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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7-15 23: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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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방문한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와 고촉동, 리콴유 전 총리 등 전·현직 총리 면담과 경제부처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 전 대표는 첫 일정으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을 방문하고 고도성장을 달리는 싱가포르 정부의 경제운용 방안에 관심을 가졌다. 이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 내 총리 공관에서 리셴룽 총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박 전 대표는 고촉동, 리콴유 전 총리를 차례로 예방, 세계 경제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통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다민족 국가인 싱가포르가 국민통합을 이끌어낸 것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면서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국민이 신뢰와 믿음을 갖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촉통 전 총리와 만난 박 전 대표는 "고유가등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 깊은 경륜과 지혜가 필요한데 고 전 총리 같이 훌륭한 경륜을 가진 분이 자문이 되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세계화는 선택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맞추어 가야한다"며 "세계화에 따른 약자 저소득층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그 토대위에 국민들과 공감대 형성하면서 가야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스타나 궁에서 전 총리와 만나 "한 나라의 지도자의 철학과 지도력이 그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 전 총리는 "세계인들이 집처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환경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박 전 대표는 “지금은 매력적이고 투자여건 좋은 나라로 인재가 모이는 시대”라고 공감하면서 한단계 높은 발전 전략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테러를 당했을 때 리 전 총리가 목을 보호하라며 선물한 목캔디를 "잘 간직했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1시간 10분가량 환담이 진행되는 동안 양측은 가깝고도 진솔한 분위기 속에 양국이 처한 환경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박 전 대표와 리셴룽 총리의 '닮은 꼴'도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각각 한국과 싱가포르 근대화의 기틀을 닦은 것으로 평가받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리콴유 전 총리의 2세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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