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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재벌택배업체들에 과로사 대책 촉구 - “노동자 생명으로 돈 번 재벌택배사들, 이익 돌려주면 과로사 문제 해결 …
  • 기사등록 2020-10-25 00: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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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오명진]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주범 재벌택배사 규탄대회’에 참석해 “재벌택배사들이 자신의 생명과 살 날, 근육, 잠을 갈아 넣어 택배산업을 배불리는데 희생한 노동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면 과로사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김재연 진보당 대표)


김 상임대표는 “한진택배는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이 24%, 영업이익이 92%가 늘었다”며 “가만히 앉아서 2배의 돈을 더 번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책임질 사람이 없을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13명의 택배노동자들이 과로사로 사망하는 등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지만 재벌택배사들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진보당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재벌택배사들에 책임을 묻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김 상임대표는 “지금도 골목골목을 누비며 배송하는 노동자들은 오늘 집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어느 계단, 욕실에서 쓰러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며 “과로사라고 하는 일이 내 동료의 일이고 나의 일이라는 것을 목구멍에 눈물을 삼키며 받아들이면서 싸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CJ대한통운이 과로사를 사과하고 분류 작업에 추가 인력 투입 계획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CJ가 그것을 해낼지는 100% 믿을 수 없고, 그들이 90도로 고개를 꺾은 것도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한 것”이라며 “결국 한진이, 쿠팡이, 로젠이, 롯데가 답을 내놓게 하는 것은 노동자들과 국민들의 목소리가 계속되어야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재벌택배사들을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재벌택배사들의 사과와 대책을 받는 것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며 “택배노동자들이 개인사업자라는 신분을 넘어 당당한 노동자로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단체협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 때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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