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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13 02:20:07
  • 수정 2024-04-14 22: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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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庭詩]자식자랑 


                  구담(龜潭정 기 보

 

정기보 시인/기자


옛날부터 자식자랑은 팔불출이라지만

가만히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오늘만은 자식자랑 좀 해야겠다.

 

늙고 병들어도 떳떳한 세월

모두가 든든한 자식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자식 없는 외로운 인생이라면

그 일생 얼마나 초라하고 참담할까.

 

자식이 있는 그늘에서

능력이 상실된 노령이지만

남부럽지 않는 나의 일생을 보라.

 

젊을 때 입은 옷가지 버리기가 아까워 

입으려니 어색한 걸

자식들이 하나 둘 철따라 옷 챙기니

그 이상 행복할 수가 없다.

 

내자가 알뜰히 챙기는 

새 화장대 새 의자

수십 년 고물 된 헌화장대를 바꿔주니

여보 함부로 앉으면 새 의자 

망가진다고 아끼네.

 

자식들의 든든한 정성들

자식자랑 팔불출이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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