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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14 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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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취임 후 첫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서는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13일 출발에 앞서 가진 연설을 통해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면 관계정상화는 물론 에너지와 경제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있었던 연설에서 북한이 완전히 핵을 포기하면 지금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하고 북한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와 경제적 지원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장관은 이어 최근 계속된 북한의 대남 도발 위협과 관련해서 그러한 도발적인 행위를 하지 않을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으며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생산 정보가 그동안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심히 우려를 표시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또 북한 정부가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고 종전의 핵무기 비확산조약 체결 상태로 복귀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이 이러한 약속을 준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과 북한 간의 교류에 관한 질문에도 상당 부분이 북한 정부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이나 말 등을 하지 않기를 희망하면서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한 우려를 재차 강조했다.

힐러리 장관은 이번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하는 동안 글로벌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린턴 장관은 미국과 한국은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방법으로 교역을 확대 협력키로 했다면서도 정작 한미 FTA에 관한 문제는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교역이 양국에 득이 돼야 한다는 점만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연설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중국의 인권문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인권을 확대하고 존중하는 세계, 북한 주민들이 지도자를 자유롭게 선출하고 티베트와 모든 중국 국민이 처형에 대한 두려움 없이 종교의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 그런 세계를 만들기 위해 다른 국가들도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특히 적이라도 같은 배를 타면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협력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고사성어 오월동주(吳越同舟)를 예로 들어 한배를 탄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야 함을 우회적으로 강조해 눈 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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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재 월드뉴스 대표/발행인 및 국회출입기자 *전여의도 연구원 정책고문* KBS 중앙방송국 아나운서 공채) -KBS 여수방송국아나운서 -KBS 원주방송국아나운서 -한국방송 50년사 편찬 편집요원- KBS 1R 기획특집부차장 -KBS 뉴스정보센터 편집위원 - KBS 기획조정실 부주간 - 해외취재특집방송(런던,파리,부다페스트, 바로셀로나,로마, 베르린장벽,프랑크프르트,스위스 로잔 등 ) - 중국 북경,상해,서안,소주,항주,계림 등 문화탐방, ** KBS 재직시 주요 담당 프로그램 *사회교육방송,1라디오,해외매체 모두송출 자정뉴스 진행MC *사회교육방송 동서남북 PD및 진행 MC,*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PD, * 스포츠 광장PD, * 특집 "연중기획 12부작 통일PD, * 특집 헝가리에부는 한국열풍PD, * 특집 서울에서 바로셀로나까지PD, *특집 유럽의 한국인 등 수십편 프로그램 제작, 기타 KBS 30년간 아나운서,PD,보도(원주1군사 취재출입)에서 근무,*통일정책 프로그램(1R) 및 남북관계프로그램 제작부서(사회교육방송등)-KBS피디(1급 전문프로듀서 KBS 퇴직)"<동아대학교 법경대 정치학과 졸업,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수료>,유튜브(박교서TV)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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