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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13 15: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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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어제(12일)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관계자 25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지난달 대선 당시 외곽조직인‘국민성공실천연합’, ‘MB연대’ 회원과의 만찬, 지난 4일 ‘선진국민연대’회원과의 만찬에 이은 자기들만의 만찬이었다.

각계 인사를 두루 만나 귀를 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깡그리 무시되고 있다. ‘MB편’만 만나고, 하고 싶은 얘기만 하며 편협한 소통을 고집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한때 철거민, 비정규직이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재벌에게 은행과 방송을 주겠다며 MB악법은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면서, 철거민,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은 고민만 하는 대통령을 국민은 원치 않는다.

더구나 이 대통령은 용산 참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다. 어제는 불법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하자 투성이, 현인택 장관 임명을 강행한 날이다.

그런 대통령의 말을 믿어주는 국민은 없다. 그리 만만한 국민이 아니다.
국민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기만정치를 더 이상 듣고 보고 싶지 않다.

어려웠던 개인사까지 소개하며 소외계층의 처지를 헤아리려고 한다면, 먼저 MB악법 포기를 선언하고 경제 살리기에만 전념해야 한다.

이명박 정권의 퇴행정치에 남은 집권 4년이 40년과도 같이 길고 힘들 것 같다는 시중여론을 외면하지 말라.


2009년 2월 13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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