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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28 10: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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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간 독대이후 ‘차기대권 밀약설’이 확산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동안 간혹 가다 미니홈피에 자신의 소신들을 피력하는데 그친 은둔의 정치를 해왔던 박 전 대표가 최근엔 차기대권을 향해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박 전 대표의 스킨십은 친박계는 물론이고 친이직계와 중도를 막론하고 광범위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어 당내화합을 뛰어넘는 대권행보의 일환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정치권 관계자는 “요즘 들어 박근혜 전 대표의 광폭행보가 눈에 띄고 있다”면서 “과거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읽혀진 박 전 대표의 의중이나 친박 측근을 통한 정치에서 최근 계파를 초월한 스킨십 강화는 물론 정책 및 입법활동까지로 넓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측근 중 하나인 구상찬 의원이 남경필 의원과 모 호텔에서 만나는 장면을 본 적도 있다”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등 친이계와 중도세력까지 총출동해 박 전 대표와 화해무드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박 전 대표의 대권준비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정가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대통령과 전격 독대이후 박 전 대표의 행보가 180도 달라졌다”고 전제, “회동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아직 함구하고 있어 구체적인 사실은 모르지만 차기대권과 관련해 모종의 밀약설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일각에선 대통령이 여당 대권경쟁에 중립을 지켜 개입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4개항의 합의가 도출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30%대 지지율을 유지하는 박 전 대표 독주체제에서 여권 세력구도 역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내달 1일 청와대 초청만찬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 역시 박 전 대표에 대해 ‘각별한 예우’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정가에선 박 전 대표가 친이계를 중심으로 세력 확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한 다른 경쟁자들의 행보가 빨라지는데 경계하고 있다는 후문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박 전 대표는 지난달 21일 대통령과 독대이후 같은달 23일 친이직계 핵심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이달 들어 15일엔 당 여성의원, 15일엔 대구경북 친박계 의원들을 두루 만났으며 같은 날에 열렸던 ‘제대혈법’ 입법 공청회에도 참석하는 등 정책행보를 이어갔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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