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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12 22:28:41
  • 수정 2024-01-12 22: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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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균 화성시의원, 탈당 기자회견 전문 

- 더 넓은 민심의 바다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며 민생을 위해 나아갈 것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국회의원



화성시의회 전성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전성균 의원은 12일 오후 2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민생을 위한 길을 걷겠다”고 시작하며, “사랑했던 민주당을 떠나, 더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는 실패했습니다. 정치는 사라졌고, 정쟁만 남았습니다. 민생정책은 사라졌고, 갈등만 남았습니다.”고 말하며, “새로운 가치, 새로운 비전,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이 필요하고, 민생을 위해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위해 힘차고 당당하게 그 길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 경기도의 중심 화성시에서 양당에 휘둘리지 않고, 오롯이 화성시민을 위한 선택 하겠습니다.”며 “수많은 청년이 꿈꿀 수 있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탈당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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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민생을 위한 길 걷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국민 여러분 그리고 100만 화성시민 여러분. 

화성시의원 전성균입니다. 


오늘 저는 사랑했던 민주당을 떠나, 더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아갑니다. 


제게는 10개월 된 딸이 있습니다.  저출생시대에 결혼하고 자녀를 낳는다는 것 자체가 용기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딸이 아프면 지역마다 반드시 필요한 소아과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길을 나섭니다. 제 아내는 출산과 함께 경력이 단절되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제게는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아직 결혼을 선택하지 못할 정도로 임금 양극화에 맘고생을 하고 있는 친구, 부모의 재력이 대물림되어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는 친구, 창문 하나 열 수 없는 반지하에서 살면서도 전세사기를 걱정해야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이상기후에도 땡볕 아래에서 일해야만 하는 친구, 밤길이 무서워 출퇴근길에 위축되어 있는 친구, 그리고 사교육비가 걱정되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한 친구도 있습니다. 


저는 청년의원입니다. 그런 제 친구들의 문제를 지역사회부터 해결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주변 청년을 만나고, 모임을 만들어 의견을 들었습니다. 조례를 제개정해 청년들의 삶에 행복을 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런 활동만으로 정치를 바꿀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중앙정치가, 민주당이 청년정치를 존중하고 청년을 위한 정치를 해나갈 수 있기를 소망했지만, 정치는 미래보다는 싸움에, 통합보다는 진영의 이익만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정치는 실패했습니다. 

정치는 사라졌고, 정쟁만 남았습니다. 

민생정책은 사라졌고, 갈등만 남았습니다. 


지방 선출직조차 당리당략에 갇혀, 토론문화는 사라졌고 당론 따르기 급급합니다. 

당리당략 말고 국민의 이익과 그것을 얻는 방법인, 국리국략을 펼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양당체제를 극복해야 합니다. 정치 인물로 개혁을 이루기보다 국민께서 다당제를 통해 개혁하실 수 있습니다. 양당이 ‘반대 정치’를 하다 보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입니다.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왜 국민께서 고통을 전담해야 합니까. 


민주당은 약 2년 전,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결의를 발표했습니다. 

위성정당으로 선거개혁을 실종시킨 승자독식 정치, 내로남불 정치, 소모적 대결정치를 반성했습니다. 국민 앞에 명운을 걸고 엄숙하게 결의하고 약속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가 89일 남은 상황에서 ‘선거구’도, ‘선거제도’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국민과 한 약속은 실종되었습니다. 


대전환기 민생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과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 양극화로 말라가는 호수에서 벗어나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야 합니다. 

새로운 가치, 새로운 비전,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이 필요합니다. 

민생을 위해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위해 힘차고 당당하게 그 길 걸어가겠습니다. 


100만 화성시민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약속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 경기도의 중심 화성시에서  양당에 휘둘리지 않고, 오롯이 화성시민을 위한 선택 하겠습니다. 


화성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거의 동수입니다. 

대한민국 축소판인 화성시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습니다.

그간 맺었던 관계를 내려놓고 오로지 화성시민의 민생만을 생각하겠습니다. 

저에게 주셨던 관심과 사랑을, 민생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100만 화성시민 여러분 정치 인물에게 기대기에는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 후폭풍이 감당되지 않습니다. 

정치개혁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분들께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제3지대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10개월 된 저의 딸과 그 수많은 친구가 살아갈, 

그리고 지금도 어디선가 하루하루 땀과 눈물을 흘리며 살아갈 

수많은 청년이 꿈꿀 수 있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함께 합시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12일 

화성시의원 전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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