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담(龜潭) 정 기 보시인/기자
[詩].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4 계절은 자연의 이치요 땅의 내력이었다.
봄. 여름. 가을 지나고
다가오는 겨울
단풍 잎 떨어진 앙상한 가지사이로
휘날리는 눈보라를 따갑게 스치며
겨울의 자연은 백설의 땅에서
말없이 늘 그런 냥 지나는 한철의 겨울.
대자연의 4계절과 인간의 사주팔자는
어이 그리 같을까
이 세상에 태어나서
어린 시절. 젊은 시절. 노령을 맞으며
세월을 타고 흘러온 인생살이
살을 에이는 한 겨울철에
대 자연이 모두 다
'동지섣달' 넘기느라고
제 가끔 살아남기를 바랄 때
이 한철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겨울을 즐기는 인간만의 내력
아름다운 추억을 그리며
다가오는 겨울풍경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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