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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5-23 2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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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松舞鶴飛 소나무는 춤추고 학은 난다.
서예가 남령 최병익이 그의 서화작품을 모아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작품전을 개최한다.

어릴 때 조부 슬하에서 붓글씨를 익혀 평생을 서예술 연마로 보내고 있는 남령은 이번 전시회를 하면서 “어릴 때 조부슬하에서 붓으로 혼잡하고 놀았던 것이 꿈으로 자라 서예가가 되었다” 고 말하고 “참 스승을 찾아 경향 각지와 중국으로 다니다 본래의 나를 찾는 심경으로 고향 경주로 돌아 왔다”면서 고향 경주에서의 작품전 개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 남령 최병익 선생
이번 전시에서는 1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그중 130점의 작품 크기를 70㎝X23㎝으로 미리 정해 놓고 작업을 했다. 가정에 소장하기 용이하도록 소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 외 대작들로는 장진주(이백)를 읽고 그 내용을 쫓아서 단번에 쓴 행초 작품(100㎝X100㎝)과 고향의 솔밭을 추억하면서 글을 쓰듯이 일필휘지하며 솔바람을 머금은 작품(100㎝X100㎝)도 감상할 수 있다. 정통 서예를 통달한 서법가로 잘 알려진 선생은 시서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기존의 화법과 구도에서 벗어나 과감한 사물배치와 구성, 강렬한 채색에 고유의 필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그의 유년시절의 추억이 깃든 고향 솔밭 정경을 새로운 해석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외에도 문자를 추상화 해 오방색으로 나타낸 특유의 문자도, 격조높은 전통서예 작품과 함께 난초잎의 느낌을 살려 최초로 선보였던 난엽체의 작품, 매서운 눈매의 달마도의 틀을 깨고 해탈의 기쁨을 평안한 웃음으로 표현하고 있는 미소달마도와 문인화에 이르기까지 경계를 초월해 무게를 잃지 않으면서도 유려함과 리듬감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그의 필묵세계를 고루 엿볼 수 있다.


남령은 경주현곡에서 태어나 경주고, 동국대 행정과, 교육대학원 한문과를 졸업하고 중국미술학원 서법과를 수료했다. 대한민국 가훈 서예전 대상(문체부 장관)을 수상했으며 단체전으로 중국장안 서법대회, 난정필회, 중국당대 서법대전 등 다수의 초대전을 가졌고 개인전으로는 상해미술관(서법가협회 공식 초대전), 동아일보 일민 미술관, 미소달마전, 시서화전, KBS대구방송전, 울산MBC초대전 등 10여차례 개인 전시를 가졌다.

주요작품 휘호는 경주예술의전당 표석, 기림사 사적비, 경주 세계 역사 유적지구 표석, 경주 남산 정상비, 단석산 정상비 등 경주 도처에서 선생의 작품을 대할 수 있다. 최근 주요 휘호는 칠불암 현판, 통일전 화랑정 현판, 골굴사 현판 등에서 작가의 다채로운 서체를 감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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