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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21 13:26:35
  • 수정 2016-06-16 1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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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팔웅 월드뉴스 논설실장
<우리는 대륙세력이 아니다.>

한반도의 남반부가 해양세력과 멀어지고 대륙국 쪽으로 경도될 경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아무리 깊게 짚어 봐도 우려를 떨쳐버릴 수가 없다.

지난 18일 한미 정상회담 때에도 한국의 중국 경사론이 화두에 올랐었다는 사실하나만을 보더라도 한국의 중국 경사 조짐은 우리의 우방들에게는 예민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중국 경사의 시각을 상당히 누그려뜨렸다는 당국의 평가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의 시각은 아직도 중국 경사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반도의 남한은 냉전 당시 최첨단 지역에 위치한 해양세력의 일원으로 편입 되었다. 대한민국의 해양력은 해양세력으로 대표되는 미국에 의해 전수되었고 발전을 거듭한 끝에 오늘날 과 같은 해양세력으로의 위치를 굳히게 되었다.

미국의 해양 전략은 적절했으며 결과적으로 해양세력이 냉전의 승자로 남게 되었다. 물론 한국도 여기에 속한다. 뒤늦게 해양 쪽으로 눈을 돌린 대륙 국가들은 대륙세력으로부터 탈피해 해양세력으로 부상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중국의 경제력은 해외무역, 해외에서의 투자 등에 의존하고 있으며, 공업과 상업지역이 모두 태평양으로 연결되는 해변에 건설되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웃나라의 흐름으로 볼 때 우리는 어떠한가? 결코 길지 않은 세월에 타율적인 해양화였지만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 사회적 다원성의 신장, 그리고 민주화 등을 이룩한 것은 우리가 해양화의 길을 걸어온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의 해양하는 미래개척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정체성, 정통성으로 승화할 수 있는 절대적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삶의 조건으로 해양화는 더욱 가속화 해야 할 것이다.

이제 그 어느 누구도 해양문화의 세계화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한국의 진로는 분명해 보인다. 해양국으로서의 발돋음을 더 한층 강화해야 한다.

우리가 해양세력과 거리를 두는 것은 우리 경제의 퇴보를 예고하는 것이다. 해양세력과 직결되는 해상활동은 우리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문제이며 생존전략이다.

이 점을 소흘히 하거나 간과해서는 안 된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제프리 삭스 교수는 해양세력이 대륙세력보다 경제성장력에 있어서 훨씬 유리하다고 진단한바 있다.

이는 경제적 보고인 바다를 잘 활용한 결과인 것이다. 따라서 국가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서는 대륙쪽으로 경도되는 것만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글 : 이팔웅 논설위원 2015년 10월21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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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집필 직접출연방송
    -TBS방송 프리랜서 시사해설 담당
    -시니어저널 신문 논설위원
    -관동대학교 출강(컴뮤니케이션강의)
    -월드뉴스 논설실장/보도총괄본부장
    -바른말실천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
    -현재 월드뉴스 논설위원(논설실장)
    -월드뉴스 보도기획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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