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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1-18 23: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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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신임 국정원장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찰청장에는 김석기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신임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는 경북 영주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 당시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신임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북 영일 출신으로 이상득 의원의 고향 후배이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고등학교 후배다.

결국 국민이 그토록 기대했던 탕평인사, 능력인사와는 거리가 먼 영남, 서울시 인맥의 재판으로서 ‘고소영’ 인사라는 비판을 또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국정원장에 내정함으로써 그동안 인사 때마다 지적됐던 ‘돌려막기 인사’, ‘회전문 인사’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내정은 곧 있을 개각의 성격을 가늠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새해 신년인사를 통해 ‘비상경제정부’를 선언했다. 이번 권력기관장의 내정을 보면서 이 대통령이 과연 그런 의지와 신념이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은 작금의 비상한 위기상황에서 선언적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서 강력한 실천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지금은 비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적 에너지 결집이 절실한 시기이다. 그것은 곧 국민과의 소통으로부터 출발하며, 국민과의 소통은 신뢰할 수 있는 인적쇄신 등 대대적인 국정혁신에 달려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09. 1. 18.
자유선진당 대변인 이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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