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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1-18 1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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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
북한이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황을 야기하려는 시도에 나선 가운데 한나라당이 '정세를 착각하지 말라'는 반응을 내놨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18일 윤상현 대변인이 나와 논평을 내고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의 성명을 보니 결론적으로 북한의 대화에 대한 두려움과 한미동맹 분열책 실패에 대한 초조함이 절절히 묻어있다"면서 "대화제의에 응하자니 금강산 관광객 사살, 경협사업 봉쇄, 대남 비방 등 그간 벌려놓은 나쁜 사고들이 즐비해 망설여지는 것이 북한의 처지"라고 언급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한미동맹 와해를 꾀하긴 했지만 안 되고, 남-남 갈등을 부채질했지만 그것도 잘 안 돼 초조함만 더해 가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은 어떤 시기나 형식을 따지지 않고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있으며 (군사적인 긴장감을 높이려고 시도하는 북한의 협박공세에 절대로 굴하지 않는 태도를 비롯한) 이런 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정세를 착각하지 말라. 지금 북한을 도와줄 수 있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밖에 없다"고 전제, "우리는 북한이 이를 직시하고 대화에 응해오길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NLL(북방한계선)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겠다는 인민군의 공개협박은 아주 나쁜 짓"이고 "협박한다고 한국에서 호들갑떨 줄 알았다면 오산"이라면서 비난수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윤 대변인은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것이면 번지수가 틀렸다. 눈길을 끌려면 '핵무기 완전폐기 선언과 국교정상화 요구'를 먼저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일련의 군사위협은 북미관계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투정"이라고 전제한 뒤 "(김정일 유고설까지 제기되는)이 시점에 인민군이 '전면대결' 운운한 것이 수상하다. 북한의 내부통제에 이상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정부당국의 세심한 관찰을 주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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