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8-12-31 23:01:35
기사수정
국회 파행사태의 연내 해결을 목표로 한 한나라당이 `85개 법안의 직권 상정 및 일괄처리 카드'를 꺼내들고 김형오 국회의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2008년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의 결렬'로 결국 해를 넘기게 되었다.

세밑 국회의 급박한 여야 대치 상황은 해결될 작은 기미조차 찾지 못했지만, 입법부 수장인 김형오 국회의장은 '신년사'에서 희망과 바램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화합으로 미래를 개척하자는 소망을 담아 밝혔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2009년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어깨를 활짝 펴고 미래로, 세계로 힘차게 뻗어가는 희망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새해 소망을 밝히고, “안팎으로 수많은 시련과 도전에 직면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차이를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하는 관용의 정신, 상생의 철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 대통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의 진운을 개척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국회도 뼈아픈 자기성찰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기를 주문하면서 “눈앞의 작은 이익에 매달리다가 민족의 먼 장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금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은 거칠고 가파르지만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일수록 빛을 발하는 위대한 저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희망과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우리 모두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눈을 부릅뜨고 소처럼 걷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뚜벅뚜벅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국회의장으로서 역사와 국민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옷깃을 여미며,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어려움과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원칙과 소신에 따라 꿋꿋하게 국회를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42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