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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24 0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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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중앙 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을 찾아 본격적인 총선 지원활동에 나섰다.

박 위원장의 대구-경북 방문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 7명 가운데 5명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라 무소속 바람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시·도당 선거 대책위 발대식에 참석해 후보자들을 격려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우리가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과거로 돌아가느냐를 판가름하게 될 것”면서 “19대 국회는 국민의 고통을 덜어 드리고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생에 집중할 생각보다는 잘못된 이념에 빠져 한미 FTA를 폐기하고 제주 해군기지를 백지화하고 재벌을 해체하고 한미동맹을 해체하겠다는 세력이 국회를 장악한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러한 국회가 국민 삶을 돌볼 수 있겠는가. 국민은 불안해지고, 불행해지고, 나라는 혼란해질 것”이라며 “결코 이런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발대식을 마친 박 위원장은 대구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박 위원장은 서문시장 방문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대구 북구갑에 전략 공천된 KT 여성임원 출신 권은희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대구경제의 도약을 이끌려면 권 후보와 같이 첨단산업을 잘 알고 있는 인재가 꼭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또, 경북·칠곡의 이완영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뒤, 구미갑 지역도 심학봉 후보 지원활동을 벌이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날 박 위원장이 지원활동을 벌인 곳은 모두 새누리당의 공천에 반발해 현역 의원 등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이다.

대구 북구 갑과 경북 구미갑은 이명규 의원과 김성조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섰고, 경북·칠곡 지역은 여성비하 발언 논란 끝으로 공천이 취소된 석호익 후보가 새누리당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편 경북은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당내 최다선인 이상득 의원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한 진용을 갖추고 TK(대구·경북)발 ‘바람몰이’를 시작한 상태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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