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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조, 95% 찬성으로 ‘민주노총’ 탈퇴 - 민주노총 제방에 큰 구멍 뚫린 시각..

기사등록 2009-07-18 15:22:39

조합원 28,000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 통신업체인 KT 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약칭 ‘민주노총’에서 탈퇴한다. KT 노동조합은 17일 민주노총 탈퇴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조합원 95%가 참여해서 95% 탈퇴 찬성이라는 놀랄만한 지지로 탈퇴안건이 통과됐다.

KT 노동조합원은 민주노총 산하에서 최대 규모의 기업 단위 노조여서 민주노총에 큰 타격과 함께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앞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하는 전국의 민주노총 산하 각 노동조합 단체들의 수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해서 KT데이터시스템 노조도 조합원 총회를 거쳐 민주노총을 탈퇴하기로 결의 하는 등 벌써부터 KT 계열사들이 민주노총에서 동조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외에 다른 노동단체들에도 추가로 민주노총 탈퇴 도미노 현상이 불어 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민주노총에 대한 반기 현상의 원인은 그동안 민주노총이 노동조합원들의 실리를 취하기보다는 지나친 정치투쟁, 강경일변도 노동운동이 조합원들 생각과는 거리가 있으며 특히 조직 내에서 세력다툼 현상까지 보였고 심지어 지난 2월에는 전교조 여성조합원에 대한 성폭력까지 저지르면서 이를 은폐하려한 일들이 도덕적으로 민주노총에 치명타를 안겨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KT노조의 민주노총 탈퇴의 시각은 정치파업과 강경일변도의 노동운동은 현장의 노동조합원들에게는 더 이상 받아 들여 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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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09-07-18 15: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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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교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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