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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04 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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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중심이랄 수 있는 맨해튼에는 큰 쉼터가 있다. 59번가에서 110번가 사이에 센트럴 파크가 위치해 있다. 명칭으로는 중앙 공원이지만 맨해튼의 중심지를 기준으로 본다면, 남북으로 길게 뻗은 맨해튼 섬의 북쪽에 있다.

뉴욕의 다른 지역도 그렇지만 센터럴 파크는 봄부터 가을까지가 볼 만하다. 겨울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 외에 별다른 풍경을 볼 수 없다.
뉴욕의 위도는 북위 40도 77으로 서울보다 위다. 게다가 바람이 많이 불어 겨울은 더욱 춥게 느껴진다. 이런 추위에도 오전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트레이닝 복을 입고 뛰는 여자나 자전거를 타는 남자들이 보인다.

센터럴 파크의 넓이는 340ha다. 지도로 보면 동서 가로가 7km 남북 세로가 45Km 정도인 넓이로 보면 된다. 1876년 개원되었다고 하니 역사적으로 꽤 오래된 공원이라 할 수 있다.

공원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걸어내려가다 보면 겨울에는 호수가 가장 볼 만하다. 일산의 호수 공원이 연상된다. 주위에 위치한 주택가들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의 아파트 분양 광고를 보면 센트럴 파크라는 용어가 많이 쓰인다. 호수를 낀 아늑한 풍경. 이런 고급 주택가를 염두에 두고 붙인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이 곳에는 우리나라 분양시장에 많이 들었을 법한 파크 애비뉴이라는 고급 주택가가 있다. 센트럴 파크의 동쪽인 어퍼 이스트(upper east)와 서쪽인 어퍼 웨스트(upper west)에도 고급 주택가가 위치해 있다.

이 공원은 뉴욕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으면서 영화의 무대가 됐다. 뉴욕의 가을, 러브 스토리, 나홀로 집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의 영화에서 이 공원이 등장했다.

공원에는 오래된 나무가 많다.수령으로 보았을 때 아마도 인디언이 살던 시절에 있었던 나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완만한 구릉과 바위가 보인다.
등록자 : 경향닷컴김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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