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멕시코 주요 방송사와 협업해 한국의 문화와 인공지능(AI)을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3편을 제작해 현지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멕시코 주요 방송, 한국 특집 다큐멘터리 통해 케이-컬처와 AI 조명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제작되었으며,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티브이 아스테카와 이마헨 텔레비시온을 통해 방송되었다. 이 날 공개된 영상들은 지상파와 유료 방송은 물론, 각 방송사의 누리집과 유튜브 등을 통해 송출되었다.
방송은 ‘한국 문화의 힘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문화의 힘’ 철학을 조명했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한국 사회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티브이 아스테카의 ‘김구, 세계를 사로잡은 꿈’은 한국 문화의 확산을 교육과 문화에 대한 오랜 투자의 결과로 분석했다. 방송은 전쟁과 폭력이 아닌 예술과 문화로 세계와 교류하고자 했던 김구 선생의 구상을 한국 문화 성장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이마헨 텔레비시온의 ‘한국을 바꾼 승부수’는 식민 지배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무력이 아닌 문화에 미래를 건 한국의 선택을 높이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한국 문화의 경쟁력을 상세히 다뤘다.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은 이와 관련해 “김구 선생이 전쟁과 갈등, 차별과 혐오가 계속되는 오늘의 세계를 본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제 대한민국이 무엇을 더 가질 것인가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가진 힘으로 세계와 무엇을 나눌까 하는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방송된 ‘대체할 수 없는 것들: 기술의 인간적 얼굴’은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한국 사회의 대응을 조명했다. 방송은 현대자동차의 로봇 협업, 청년 AI 면접, 미래차 교육, 재난 예측 연구 등 인간 중심의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9월 24일 양국 정상은 ‘인공지능(AI) 협력 선언’을 채택하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혁신과 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과 함께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계획’ 추진에 합의했다.
방송을 접한 현지 시청자들은 교육과 문화 투자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국의 역사적 경험이 멕시코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소감들이 이어지며 유튜브 등을 통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문체부는 올해 연말 아리랑국제방송과 엠비시 플러스를 통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국내외 시청자에게 추가로 방송할 계획이다.
문체부 공형식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김구 선생이 꿈꾼 문화의 힘과, 사람을 중심에 둔 한국의 인공지능 전환이 멕시코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해외 미디어와의 협업을 확대해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