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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2-17 18:21:16
  • 수정 2025-12-18 19: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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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꼭꼭 씹어먹기

 

             구담(龜潭) 정 기 보

 

 

정기보 기자/시인


일평생 건강하게 살려면 물도 꼭꼭 씹어 먹어라는 어른의 조언(助言)을 별로 들을 수 없이 어느 모임에서나 음료수 만큼은 시합이라도 반드시 단번에 마시는 버릇이 필자를 따를 사람이 없었다.


큰 사발을 내려 반듯이 단숨에 마시니 따라 하는 사람은 헛기침을 하면서 중도에 그첬다.

 

그러나 꼭꼭 씹어야 될 음식이나 과일은 한입 입에 물고 보통 70내지 120번이나 씹어서 매우 부드러운 정도가 되면 삼키는 버릇으로 나의 건강을 지키는 버릇이 장점인데 어느 날 등산길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단체가 함께 활동하는 시간에 식사시간이 되면 매우 오래 씹는 버룻때문에 나만이 문제가 됐다.

 

어느 날 등반 도중 식사가 김밥이었는데 필자는 치아가 틀니라서 음식 씹기가 매우 느린 편이라 짐밥 한 개 먹는 동안 남들은 다섯 개. 여섯 개를 넘겼는데 필자가 겨우 3개 먹을 동안 대다수가 김밥 두줄을 먹었으며 다들 배불리 먹었는데 필자는 씹고만 있으니 필자가 적게 먹은 걸 모두 모르고 있었다.

 

그렇다고 나는 3개밖에 못먹었다 하면 분위기가 어색해지니 그럴 때는 스스로 지녀온 빵으로 남 모르게 슬쩍 때워야 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어느 지인과 식사를 하게 될 때 음식을 꼭꼭 씹다보니 남들이 다 먹었는데 필자는 아직 반이나 남아서 항상 보는 이 앞에서 기다리게 하는 버릇이 즐비했다.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 할 때는 항상 오래 씹도록 건유하다 보니 조금은 달라지기도 했다.

 

음식을 오래 씹는 버릇이 남보다 다른점은 필자가 어디에서든 식후에 트름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모두가 식후마다 바로 트름 하느라 으~ 크~ 하면서 기세 높으신 양반들 형세로 받아내지만 실제로는 위장 속의 음식을 삭히 느라고 진한 삭힘 진액이 나와서 위장에 무리를 주는 걸로 인식되는데 가능하다면 음식 한입을 50 ~ 120 정도로 꼭꼭 씹어먹어서 위장의 무리를 줄이고 마시는 물을 많이 보충하여 일평생 건강한 생활을 스스로 지켜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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