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점 하려 가자
구담(龜潭) 정 기 보
내 한세월을 두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젊은 시절 수심(愁心)에 젖어 자신을 둘러보다가 소문이 자자한 점바치 소식이 들리면 남 부끄럽기도 하지만 남몰래 찾게 된다.
생년월일을 대고 가만히 집중하면 점괘가 술술 나오는데 희망을 걸고 고심하는 나의 일생이 못 미치는 대화가 될 때는 부정하며 더욱 마음을 다지니 상상을 초월한 희망을 이루기도 했다.
그리고 행운을 주는 대목이 나오면 뭔가 흐뭇한 기쁨에 가슴이 슬레였다.
노년이 되면 식복이 있고 남달리 기쁜 날이 많은 팔자를 타고 났다고 할 때 어찌 그 먼 날을 믿을 수 있겠는가 하며 예사로 지나쳤는데
세월 흘러 노년이 되고 보니 식복이란 자기 스스로 갖춤 속에서 일어났다.
단독 주택 앞마당에 심은 대봉감, 왕 대추나무 등을 심었는데 가지가 휘도록 열매가 맺히니 사서 먹으려면 한해에 한둘이겠는데 해마다 풍요를 즐기니 그 옛날 점술이 알려준 노년의 식복이 스스로 갖춘 노력의 결과로 느껴왔다.
복점의 소식은 본인보다는 자식들이 우렁차게 잘되는 것을 기대(期待) 했는데 자식한테 조금이라도 힘든 내력이 나타나면 그 점쟁이 알지도 못하면서 나부된다고 마음속의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사람 팔자에서 스스로 다질 때는 무엇이라도 피해지고 자신이 노력하고 땀 흘린 결과가 반드시 있다는 자신감이 인생의 빈부를 초월하는 의지의 힘을 느끼게 했다.
인생의 생존을 두고 신앙심에 의존하기도 하고 환경의 처지에 따라 그 한 몸 둘 곳을 가리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는 미래의 희망을 조금이라도 도움이 있다고 찾게 되는 점괘에 기대하는 인생의 뒤안길에서 필자의 젊은 시절이 인생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한민족 문화유산 보전회 회장
박애단 회장
푸른바다사랑 운동본부 회장
해양경찰청 환경보전협의회 중앙회의원
월드뉴스 환경스페셜 집필
소상공 연합회 고문
국회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자문위원장
서울포스트뉴스 시와 수필 산책집필
詩 集 : 동트는 새벽. 여보 ! 당신은 힘. 編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