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무성 의원과 권경석의원, 박연차 관련 무혐의 처분
- 검찰은 혐의를 생산하는 공장인가.공개수사 원칙을 주장하며 불만토로

▲ 생사람 잡는 검찰 수사 기법에 불만을 토로하는 김무성의원
검찰이 박연차 회장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로부터 일부 의원의 후원금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한 결과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과 권경석 의원에게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의원(부산 남구을)과 친이계 권경석 의원(경남 창원갑)은 둘 다 PK(부산경남)출신으로 이번 박연차 게이트 발 PK 새판짜기 의혹에 핵심 인물로 거론돼왔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당사자들은 검찰의 수사방식과 언론보도에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김무성 의원은 2일 <폴리뉴스>와 통화에서 “검찰이 연관도 없는 사람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것도 웃기는 일 아니냐”며 “내가 하고 싶은 솔직한 이야기는 어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다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부산 남구 선관위에 후원금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알려진 다음날인 1일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검찰에서 (지난달) 30일 부산시 남구 선관위에 저의 후원금 고액 기부자에 대한 명단 등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냈는데, 검찰은 아무 관련 없는 저의 후원금 자료를 왜 요청했는지 밝혀라”고 요구하며 “검찰이 수사 방향을 어떻게 잡았기에 이렇게 생사람을 잡나. 저인망식으로 마구잡이 수사하는 것 아닌지 검찰에 묻고 싶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또 “의혹이 있으면 밝히는 게 검찰인데, 지금은 의혹을 생산하는 공장이고, 언론은 확대 재생산한다”며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검찰에 공개수사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권경석 의원도 2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언론에서 실명까지 거론하며 대서특필했고 이것은 의도적으로 확대보도 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어 검찰이 지역 선관위에 후원금 내역 조사를 한 것과 관련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10원도 돈이 들어오거나 한 일이 없다”며 “(나에 대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나는 후원금도 내 기준에 맞춰 법으로 정해놓은 기준보다 하향선으로 잡아서 엄격하게 관리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