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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오늘 저녁 6시경 선종 -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87세를 일기로 떠나

기사등록 2009-02-16 20:51:35

김수환 추기경이 오늘 저녁 6시 12분 향년 87세를 일기로 강남 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지난해 7월 노환으로 병실에 입원한지 만 7개월만이다.

이날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은 마지막까지도 큰 고통 없이 영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의 주치의였던 강남성모병원 정인식 교수는 추기경께서는 노환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폐기능이 떨어져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스스로 호흡했다고 전하고 평소 늘 하시던 말씀대로 `고맙다'는 말씀을 남기고 큰 고통 없이 가셨다고 말했다.

천주교 측은 당초 오후 4시 반부터 김 추기경의 선종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비상 대기에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환 추기경은 1970년 대와 80년 대 민주화를 위해 크게 기여했으며, 가난하고 소외 받은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김추기경은 생전에 안구 기증을 약속해 마지막까지 남에게 주는 사랑을 베풀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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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09-02-16 20: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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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교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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