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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12 05: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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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현 프런티어타임스 기자> 그리스가 마지막 구제금융 협상시한인 12일을 앞두고 9일(현지시간) 채권단이 요구한 개혁안을 제출했다.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협의안은 채권단이 요구한 내용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재정적자 삭감 규모도 훨씬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은 세수 증대와 재정지출 삭감 규모가 2년간 120억 유로(약 15조1천억원)다. 또, 535억 유로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도 요청했다.

재정삭감 규모는 그리스가 지난달 22일 제출한 합의한 개혁안에서 제시한 79억 유로(올해 27억 유로, 내년 52억 유로)보다 40억 유로 이상 많은 규모다.

국민투표에서 거부한 채권단의 제안보다 긴축 정도가 강해진 제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그리스 연립정부의 다수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중에서도 특히, 강경파인 좌파연대(Left Platform) 측은 추가 긴축이 조건인 3차 구제금융 협상안에 부정적이다.

그리스가 오랫동안 반대해온 연금 삭감데 동의하고 당초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우려되던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그렉시트)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유로그룹은 오는 11일 회의를 열어 개혁안을 평가해 브리지론과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통한 3년간 자금지원 협상 재개 여부를 협의하며,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개혁안을 승인해 채권단에 제출하고, 10일에는 의회에 세수 증대와 연금 개혁 관련 법안을 상정해 표결할 예정이다.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 <br /> <장승현(press@frontiertime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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