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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1-25 23: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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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 씨는 현재 검찰로부터 출국 금지 조치되었다.

이유는 노건평씨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깊이 개입했다는 진술이 나오고 계좌추적에서 노씨 측으로 비자금이 건네진 정황이 포착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협이 세종증권을 최종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2006년 1월 31일이다.

그러나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할 당시 시장에는 세종증권보다 우량한 증권사들이 매물로 나왔고 시중의 평가를 훨씬 웃도는 1100억원을 주고 굳이 세종증권을 농협이 인수한 것은 석연치 않다는 뒷 얘기들이 금융가에 나돌았다.

당시 세종증권측이 정권의 핵심중의 핵심을 동원해 농협등을 상대로 거액의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이 지난 9월부터 내사해 오다가 일부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서 공개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홍기옥 세종캐피탈 대표가 노건평 씨를 찾은 것은 대통령 형의 힘을 빌려 세종증권을 농협에 매각하는데 힘을 빌리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홍 사장은 이를 위해, 노 씨와 친분이 두터운 정화삼 씨 형제를 끌어 들였고, 이들에겐 30억 원을 건넸다고 한다.

검찰은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정 씨 형제가, 홍 사장에게 노건평 씨 몫을 챙겨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을 새로 확보했다.
참여정부 초기부터 노 씨에게는 이런 식의 청탁이 끊이길 않았다.

현재 제종증권 매각 비리에 개입한 의혹으로 출국금지당한 노건평씨는 노 전 대통령 취임 당시부터 각종 인사 개입설과 부동산 투기설 등 의혹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특히 노씨는 2003년 9월 한강에 투신 자살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사장 연임을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 원을 받은 후 석달 뒤 돌려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노씨는 또 원주민의 실제 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허가가 나지 않는 경남 거제시 한려해상국립공원내 토지에 주택 두채와 커피숍을 소유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사기도 했다.

노건평씨는 한 때 그 위세를 빗대 ‘봉하대군’으로 세간에 불리어 지기도 했다.

최고 권력자의 형이였기에 수많은 유혹과 의혹에 시달려야 했던 노건평 씨, 이번에 그를 둘러싼 의혹이 형님 게이트로 비화될지, 아니면 소문으로만 끝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력은 늘 사를 버리고 그 빈 자리에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채워야 한다는 女 거물 정치인의 말이 새삼 머리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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