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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24 23: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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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청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정옥임 한나라당 원내공보부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터키 원전수주 활동을 위한 신임 지경부 장관의 역할이 매우 절실한 시점이라 대통령이 지식경제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공보부대표는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향해 후보자에 대한 반대의견이 있다면 당당하게 청문보고서에 적시해달라는 입장과 함께, 정상적 임명절차를 위한 당연한 협조를 인내심 있게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보고서 채택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를 의미하는 것도 아닌데, 일방적 지명철회만을 강변하며 당리당략에 따라 회의에 불응, 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임무방기이며 국정 방해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이날 자정까지 국회에서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한 차례 청문보고서 송부를 요청한 뒤 채택 여부에 관계없이 임명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 25일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요청서를 보낼 것”이라며 “ 26일 이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이 되든 안 되든 언제든지 임명 가능한 것으로 법에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최종 채택 되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와 함께 최 내정자가 정식 임명될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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