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실장 "당청간 문제 전혀 없다"
- "법사위 등 야당서 위원장 할 때 청문회 보고서 채택 된 적 있나"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대한민국 정치는 선진정치와 거리가 있다"며 현 정치의 변화를 주문했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대학생 겨울정책 캠프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문한 뒤 "아직도 우리는 정부가 선진국처럼 서비스하는 자세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가 좀 더 선진화 되고 정부가 선진화 돼야 한다"며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우리나라는 글로벌시대를 지향하면서도 국내시장을 개방하는데 인색하다"며 "다문화가정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글로벌 수준에 맞는 존경 받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포용하는 것 등 고쳐야 할 점들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1960년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은 고등교육을 마친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마찬가지"라며 "이들이 글로벌 한국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더불어 강연 직후 기자들과 가진 대화를 통해 일각에서 당청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과 관련, "당청간 문제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전날 당청간 회동 자리에서 개헌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있었을 때는 개헌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야당의 반발로 채택되지 못한 것 등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시한인 오늘 24시까지 기다려 보겠다"며 "솔직히 법사위 등 야당에서 위원장 할 때 제대로 통과된 것이 있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