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용기 있는 인질구출 군사작전
- 야당은 국민선동 목적의 '반대를 위한 반대' 중지하고 협조해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 인질이 된 우리 선원들을 우리 해군 UDT가 작전을 벌여 전원 구조했다는 소식이 보도 된지 며칠 지났다.
이 소식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우리 군 관계자가 답변이 있었다. ‘삼호드림호 때는 왜 군사작전 실시 못했나.’라는 질문에 ‘지나간 상황이기 때문에 말 할 수 없지만 그 때 너무 빨리 언론에 노출되는 관계로 군이 정상적인 작전하는 데 지장 있었다.
그래서 구출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하고 답변한 것이다. 우리 언론이 보도에 있어서 국익을 위해 무엇을 자제해야 하는지 시사하는 답변이다.
또 이번 인질구출작전을 보도한 여러 매체들 중 일부 매체의 기사내용이 이렇다. ‘과잉 대응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이번에 선원들이 모두 구출됐지만 군사작전 도중 수차례 교전이 있었고 해적 8명이 사살됐다. 자칫 선원들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토론방들을 둘러보면 별의별 소리가 다 나온다. 인질구출작전 중에 인명피해가 나왔다면 어찌했을 거냐는 둥, 앞으로 해적들이 우리 인질들을 어찌할 것 같으냐는 둥, 그야말로 인도주의자들로 넘쳐남을 볼 수 있다.
야당의 공식 반응을 보면 더욱 기가차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어려운 작전을 수행한 청해부대원들의 수고에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소탕작전은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만큼 실패 사례가 있다.
군사작전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여러 가지 방법의 하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고, 민주노동당은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이 전원 무사히 귀환하게 되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에서는 ‘선원 모두를 구출했다니 다행한 일"이라면서도 선장이 총상을 입고 해적 8명이 사살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지만 이거야 정말이지 하품 나올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문제는 그야말로 선택의 문제였다.
‘우리 선박과 선원들이 해적에게 인질이 될 때마다 몸값을 지불하고 인질을 교환한다.’ ‘한 번 몸값을 주면 봉으로 인식되어 해적들이 우리 선박을 주목표로 삼을 터인 즉, 인질들이 희생되더라도 모르는 척해야 한다.’
‘인질과 아군의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계속될 해적의 피해를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군사작전을 펴야 한다. 한국은 결코 인질범들과 협상하지 않음을 확인시켜줘야 한다.’
결국 이 세 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는 것이다. 혹시 외교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사람 있다면 나는 그런 정신 나간 소리는 듣지 못한 것으로 하겠다. 외교적? 결국은 몸값지불의 또 다른 지칭이 외교적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렇다.
따라서 나는 세 번째 방안을 선택한 이번 인질구출작전이야말로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가장 확실하게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말했듯 이 문제야말로 더 말할 것도 없이 선택의 문제였고 민주당 대변인이 말했듯 군사작전에는 변수가 많은 만큼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군사작전을 선택하기까지, 또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피를 말리는 고민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인들 만일 실패했거나 인명희생이 나왔을 때,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같이 정신 나간 사람들이 온갖 이유를 들어 비난의 화살을 퍼부으리라 생각지 못했겠는가. 성공을 했음에도 결사항전을 했던 천하의 악당 해적무리 중 8명의 희생이 유감이라고 미친 소리를 지껄이는 진보신당이라는 곳도 있는데?
내가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군사작전 결심에 박수를 보내는 것은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다. 설혹 구출작전 중에 인질이나 아군의 피해가 있었다손 치더라도 군사작전을 결심한 이명박 대통령의 선택에 여전히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인질구출작전 자체가 아군과 인질의 희생을 각오하지 않고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정치적인 부담이 크다는 것을 모르지 않음에도 우리 선박에 대한 해적들의 공격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였음을 알기에 박수를 친다는 것이다.
앞으로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불행하게도 아군과 인질에 다소 간의 희생자가 생기더라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는 정신이 소중함을 안다면 인질구출작전을 결심한 지휘자를 비난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늘 말하듯이 나는 폭력을 싫어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싫어하는 폭력을 퇴치하기위해 폭력이 필요함을 모르지 않는다. 아울러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잘 안다. 그런 전쟁을 막기 위해 전쟁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음도 안다.
초, 중, 교교를 다닐 때, 나약한 심성을 지닌 아이들이 일부 불량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용돈을 빼앗기고 심심풀이 대상으로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았다. 스스로 자신을 지킬 용기를 지니지 못하는 한 그 나약한 친구는 영원히 괴롭힘을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싸울 줄도 모르는 주제에 불량배들의 해코지에 그냥 당해준 적이 없었다. 매일 얻어맞으면서도 끊임없이 복수한답시고 도전한 결과 ‘저 새낀 독종이야. 건들지 마.’라는 인식이 각인되어 누구도 나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못했었다.
마찬가지다. 해적들의 만행에 돈으로 해결하자마자 연이어 한국선박이 납치됐고 한국을 봉으로까지 여긴다지 않던가. 처음부터 희생을 각오하고 군사작전을 폈더라면 ‘한국은 건들지 마.’라는 인식이 해적들에게 퍼졌을 것이 틀림없다.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등에서는 이런 원리를 모른다 하겠는가.
나는 이명박 대통령의 선택을 전적으로 지지하면서, 다시는 한국선박을 납치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 아울러 야당은 국민선동 목적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중지하기 바란다.
대변인 논평과는 달리 뒤늦게나마 일부 야당의원들이나마 축하하느라 정신없다는 기사를 보기도 했지만. - 위 글은 프런티어타임스 '토론방'의 shinwolf님 글임
<프런티어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