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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22 0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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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됐던 삼호주얼리호 선원구출 및 해적소탕이 완벽한 성공을 거둠에 따라 이번 ‘아덴만 여명작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지난 20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의 작전명령에 따라 합참과 해군 작전사령부의 지시에 따라 청해부대가 수행했는데 현지시간 21일 오전 4시58분소말리아와 예멘인근 아덴만에 칠흑 같은 어둠이 지나가고 수평선에 해가 뜨면서 시작됐다.

앞서 피랍해역으로 급파된 4,500t급 구축한 최영함은 13명의 해적들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를 조용히 따르다, 돌연 속도를 높여 기동해 본격적인 작전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된다.

일단 기동을 시작한 최영함은 순식간에 삼호주얼리호를 스치면서 함포로 위협사격을 가했는데 갑작스런 사격으로 피랍선박 조타실과 선교-선미에 모여 있던 해적들은 서둘러 전투를 준비했고 링스헬기 역시 삼호주얼리호 갑판, 해상을 향해 사격을 실시해 위협을 가했다.

이후 해적들의 눈길이 최영함과 링스헬기에 집중된 가운데 은밀한 구출작전은 전개됐고 고속단정(RIB) 3척에 나눠 탑승한 해군특수전요원(UDT)이 뒤에서 기습적으로 갑판에 올랐다.

뒤늦게 우리 군의 진입을 눈치 챈 해적들은 반격을 가해왔고 선사에선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는데 13명의 해적들은 AK소총, 기관총, RPG-7으로 특수전 요원들을 맹렬히 공격해왔다.

그러나 우리 요원들을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실탄은 물론 섬광탄, 최루가스탄, 소음탄 등 장비를 총동원해 갑판에 있었던 해적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하는 등 순식간에 제압했다.

이후 우리 특수전 요원들은 삼호주얼리호 격실을 일일이 확인, 잔당 소탕에 착수했는데 1만1,000t급이나 되는 큰 선박이라고 격실만 57개나 돼 선원안전 확보에 시간이 꽤 소요됐다.

따라서 최초 진입이후 작전개시 4시간58분이 지나 선박을 완전히 장악했으며 조타실 장악과정에선 해적들과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는데 이 와중에 선장 석 모(58)씨가 해적의 총탄에 의해 복부 관통상을 입었고, 이후 대기하던 미군의 헬기를 타고 인근국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최영함은 이번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미군 역시 이번 작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미군은 구축함, 헬기, 정찰기도 지원했다.

아울러 한미 연합군은 ‘아덴만 여명작전’에 필요한 다양한 첩보를 공유했으며 인국국가인 오만의 경비정도 최영함과 함께 기동하면서 이번 작전수행에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군 당국 관계자는 “작전을 위한 정보가 제한되고 해적과 인질이 뒤섞인 상황에서 도 치밀한 계획과 피나는 훈련으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아측피해를 최소화해 작전을 성공시켰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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