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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21 10: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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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전대통령에 독설을 쏟아내는 김영삼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이 20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과거 군사정권을 맹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상도동계 인사들의 모임인 '민주동지회'의 신년 모임 인사말에서 "18년간 장기독재를 한 박정희가 이 나라 군사독재 정권의 원흉(元兇)"이라며 "수많은 국민이 유신독재의 무자비한 탄압과 고문에 의해 비명에 죽어 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당시 이 나라는 세계에 부끄러운 참혹한 독재국가였다"면서 "마침내 우리는 일제 치하 36년에 버금갈만한 32년 동안이나 이 땅을 지배해온 군사독재 정권을 물리치고 문민 민주정부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사쿠데타가 최대의 악"이라며 "내가 취임하자마자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척결했다. 한국 민주주의의 암 덩어리를 전광석화처럼 잘라내 비로소 이 나라에 다시는 군사쿠데타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저는 언제나 민주주의가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무섭게 투쟁해왔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차기 대권경쟁과 관련, "2년이나 남은 대선이 조기에 과열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새해는 남북관계에 있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무엇보다 안보가 중대한 시기인데 국론이 분열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지난 해 5월 김무성 원내대표 등 신임 한나라당 원내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쿠데타 세력이 가장 나쁘다. 박 전 대통령이 제일 나쁘다"면서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긴급조치로 괴롭혔던 것을 다 잊어버린 것 같다"고 비난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박진, 안경률, 이종혁 의원, 무소속 이인제 의원,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칸투데이 고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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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1 15:42:44

    국민들에게 물어봐요...박정희와 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역사적인 평가를 한다면 누구에게 더 좋은 점수를 줄 것인지..아마도 70%는 박정희 30%는 김영삼을 나라와 국민에 기여한 전직 대통령이라고 평가할 것이요...민주주의는 손꼬락 빨면서 되는게 아니라는것 초딩도 아는데 민주주의가 마치 전매 특허나 난것처럼 맨날 민주주의만 내세우는데 ㅉㅉㅉ 한심이요....그리고 IMF는 당시 대통령 재직중에 갱제를 몰라 관리를 못해서 발생했는데 대통령으로서 능력을 평가 받은것이지요. 대통령직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것입니다.바탕이 되어 있지도 않았는데 민주주의 외치면서 말만 떠든다고 되는게 아닙니다요...국가부도로 인해  얼마나 많은 국민이 희생을 했는지 양심이 있으면 대답해 보세요...매년 수천명이 자살을 했고 우리의 금쪽같은 기업들이 부도가 나서 국부가 날라가 버린것을 안다면 그런 말 함부로 하시면 손꼬락질 받아요...실업자가 갑자기 수백만 명이 늘어났고 그에따른 가정이 파괴되었던점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요...아마 한해에 수천명이 자살을 했으니 통계를 낸다면 수만명의 국민들이 자살과 길거리 노숙자로 내 몰린점을 안다면 자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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