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해안가서, 5.7m 크기 밍크고래 죽은 채 발견
- 20일 오후 4시경 목포 수협위판장 도착 예정
전남 서해안에서 5~6m 크기의 밍크 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오늘(20일) 오전 11시께 신안군 자은면 소재 한 해수욕장 해안가 100m 해상에서 길이 5.7m, 2.7톤 크기의 밍크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고래는 지역 주민 김모(62세, 남)씨가 해안가를 산책하던 중 떠밀려 있던 사체를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김씨는 발견 당시 고래의 상태는 혀가 돌출되고 등쪽에 긁힌 자국만 있을 뿐, 외상없이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고래 발견 경위 및 불법 포획행위 여부를 조사하여 범죄 혐의점 없을시 검사 지휘를 받아 처음 발견한 어민 김씨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한편, 목포해경 관할 서남해상에서는 2009년 두차례 밍크 고래가 포획된 이후 올해 들어 처음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