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FTA 서두르면 韓 .美 동맹 흔들릴 수도
- 한나라당도 신속 처리에서 한발 주춤,민주당은 대책부터 마련해 놓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FTA 를 서두르면 한미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5역 회의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를 너무 조급하게 서두른다면 우리 국익에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한미동맹을 흔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올 수 있"고 경고 했다.
이회창 총재는 미국의 대선이 끝나자마자 한미 FTA 비준안 통과를 서두르면 자칫 오바마 신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갖추는게 되므로 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를 반대 한다는 새로운 각도의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총재는 또 우리가 서둘러 비준을 했다가 만에하나 미국의 강한 부정적 입장 때문에 재협상을 하게 된다면 또 한번 쇠고기 파동과 같은 혼란이 올 것 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큰 착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회창 총재는 한미 FTA는 국익을 위해 필요하지만 서두르다가 한미동맹을 흔드는 상황이 온다면 FTA 자체가 무산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바로 비준을 강행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정책 이라고 했다.
이총재는 이어 FTA처리에 앞서 국내적으로 손해를 보는 분야에 대한 대책강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한미 FTA 국회비준안 통과를 위해 1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상정한 뒤 바로 처리하겠다던 강경 방침에서 한발 물러선 느낌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