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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19 22: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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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정병국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하지만 최중경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민주당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무산됐다.

문방위는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우선 정 내정자가 문방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 전문성을 갖췄고 고위 공직자로서 도덕성을 갖춰다는 긍정적 평가를 담았다.

다만 내년 4월로 예정된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경우 장관재직 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하고 ▲유류비 부당사용 의혹 ▲불법 농지전용 및 부동산 실명제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이 충분하지 못해 장관 내정자로서 부적격하다는 의견도 포함됐다.

앞서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증인 6명 중 연경수 증인(가야주유소 대표)과 최미리 증인(갤러리 뤼미에르 대표) 등 2명의 불출석 증인에 대해 국회모독의 혐의로 고발할 것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이 거부하면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의 경우는 민주당이 절대 불가 입장을 내세우며 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했다.

앞서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 후보자가 하루 빨리 사퇴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빨리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겠다"며 "한나라당도 사태의 심각성을 정확히 알도록 해 주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파출소 피하려다 경찰서 만났다"며 "이재훈 전 지경부 장관 후보자도 (투기)전문가였지만 최중경 후보자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라고 포문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가랑비 작전에 옷이 완전히 젖었기 때문에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최중경 후보는 스스로 사퇴를 하든지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으로 임명하지 말아줄 것을 간절히 부탁한다"며 양자택일을 촉구했다. <칸투데이 김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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