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신정환, 심경고백…"죄송하고 많이 혼나겠다"
- "5개월이 5년처럼 느껴졌다"

▲ 취재진에 둘러싸인 신정환(사진 프런티어타임스 서이준 기자)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환이 146일 만에 귀국해 심경고백을 했다.
신정환은 19일 오전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출발해 낮 11시10분 경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정환은 취재진에 짧은 인사말을 남긴 후 입국장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신정환은 낮 12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이하 서울청)에 도착했다.
신정환은 자신을 기다리던 수백명의 취재진을 향해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신정환은 "5개월이 5년처럼 느껴졌다. 남자답지 못했고 팬 여러분게 죄송하다"며 "어떤 말을 해도 변명이고 핑계일 것이다.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실망을 시켜 드려서 죄송하고 많이 혼나겠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취재진이 그간 행적과 '원정 도박설'과 관련해 묻자 "네팔에 있었다. (원정도박)은 경찰청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은 후 말하겠다"고 밝힌 후 경찰과 함께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해 9월 이유없이 방송을 펑크내고 필리핀에 체류해 '원정도박설'과 '억류설'에 휩싸였다. 당시 신정환은 급성 열성질환인 '뎅기열'에 걸려 필리핀 세부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했으나, 언론 보도를 통해 거짓으로 밝혀졌다.
신정환은 세부의 호텔 카지노에서 억대의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잠적했다. 이후 귀국을 미루고 마카오와 홍콩, 네팔, 일본 등에서 체류해왔다.
경찰은 오늘부터 신정환의 국외 원정도박 혐의(상습도박)와 그간 행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신정환은 죄가 인정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상습도박의 현행범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규정돼 있다. 아울러 외국에 갖고 나갈 수 있는 금액을 초과해 외환관리법 위반과 필리핀에서 여권을 맡기고 도박빚을 냈다는 점이 사실로 확인되면 여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될 예정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