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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14 11: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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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특혜 입학 의혹을 제기했던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사과했다.

이 의원은 14일 전현희 원내대변인을 통해 “작년 국감 때 그런 소문이 있었는데 이번에 믿을만한 곳으로부터 제보가 있어서 이런 말이 있으니 우리당의 해당 상임위가 조사해 보라고 의총 때 말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대의 설명을 존중한다”며 “스스로 조사해 보지 못한 상태로 공개석상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제 불찰로 안 대표와 가족, 서울대 로스쿨 측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공개적으로 특혜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확신에 차 있었고, 민주당 또한 안 대표 아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맹비난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이석현 의원과 이 의원에 동조한 박지원 원내대표의 사퇴 촉구와 함께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하기로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서울대 로스쿨 측도 안 대표 아들의 특혜 입학을 부정하면서, 가족까지 거론하며 정치적 공세를 편 민주당에 여론의 역풍이 불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석현 의원의 사과 방식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며 “의혹제기를 의총장에서 했으면 사과도 본인이 직접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아직까지 안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는 등의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사과도 원내대변인이 서면으로 브리핑한 것에 그쳤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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