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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14 10: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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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호 안드레暝想 저자
근간에 시인이요, 대학교수 그리고 문화체육부장관을 지낸 이어령 박사가 드디어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뒤늦은 뉴스가 세상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그가 세례를 받은 것은 이미 2007년 7월 24일이다. 즉 온누리교회의 일본 선교 현장에서 하용조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은 것이다.

흔히 교회 목사들이 불신자를 전도할 때 제일 어려운 사람의 1순위가 사회적으로 부(富)와 덕망과 명예 그리고 약간의 성경 지식을 겸비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무엇하나 전혀 부족함이 없는 사람에게 교회 출석의 전도는 그야말로 마의동풍(馬耳東風)이다.

이어령 박사는 지난날 대학 강단에서 문학 교수로 자연히 성경을 많이 탐독했으며, 특히 그의 아버지도 교회를 다녔고 아버지가 항상 하는 기도의 문구조차 외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이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 즉 성경을 끼고 주일마다 교회 출석을 하는 것은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 문제를 놓고 가장 마음 아파한 것은 그의 딸 이민아였다.“할아버지께서도 교회를 다녔고 또 어머니는 모태신앙인데, 왜 우리 부모님은 교회를 모른척 하는 것일까?”이민아는 해외에 살면서 국제전화로 아버지에게 온갖 방법으로 전도를 했지만 항상“너나 잘 믿어라”식의 응답 뿐이다.

이민아는 아버지가 시인이요, 고매한 학자며 이 시대의 지성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다는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아버지에게 예수님을 영접하라고 아무리 설득해 본들 그것은 마치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라고 했다. 사실 이어령 박사는 20대 시절부터 반기독교적인 글을 많이 썼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편 이민아가 처음 교회에 나간 것은 그의 나이 서른두살때인 1992년이다. 예수님을 영접한지 3개월되던 그해 7월 11일 갑상선 암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로부터 4년후인 96년 9월 암은 재발했다.

그때 그에게 한살, 두살, 네살, 열네살의 아이들이 있었다.“만일 이 아이들을 두고 내가 죽는다면 어떻게 될까?”… 특히 출생 8개월되든 딸을 붙들고 매일 같이 울고 또 울었다.

그때 어느날 비몽사몽중에 이민아는 주님의 미세한 음성을 듣는다. 성경 에레미아서 29장 11절“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그러나 이민아는 이 말씀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게 오지 않았다. 즉 재앙을 줄 생각이 없는데, 왜 나에게 암이 재발되게 하셨을까……

특히 의사는 방사능 치료를 하면서도 갑상선 암중에서도 워낙 악성이니까 완치가 안되고 항상 재발의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이때부터 이민아는 교회출석도 거부하는 신앙생활의 일대 위기가 왔다. 마침 이때 한 친구의 권유로 H목사의 간증 설교를 들었는데, 그때 그 목사의 건강이 워낙 좋지 않아서 강대상에 몸을 비스듬이 기댄체 설교를 했다. 성경 고린도후서 10장의 사도바울의 "나의 은혜가 내게 족하도다" 는 말씀의 설교였다.

이민아는 이날 설교 내용보다도 병색이 짙은 목사의 모습 그리고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시는 목사도 저렇게 아플 수가 있구나, 특히 몸이 아파 괴로워 하면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목사의 사명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이민아는 자신의 병을 고쳐줄 때는 하나님을 찬양했고 병이 재발 했을 때는 하나님을 외면하는 완전 이기주의적인 자신의 신앙생활에 큰 회개를 하게된다.

그로부터 이민아는 같이 출석하는 교회 자매들과 함께 본격적인 성경공부에 매진 6년간 성경공부를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했다. 그런데 이민아에게는 자폐증과 과잉행동 증상이 있는 10살짜리 아들 때문에 그의 얼굴은 항상 수심에 젖어있다.

아이의 병은 해가 갈수록 나빠졌기 때문에 결국 그는 직장을 사직하고 아이를 기르는 일에 시간을 많이 사용했다. 자폐증의 아이가 12살이 되면서 병세는 더욱더 심해지기 때문에 하나님은 왜 자신의 기도를 외면하고 있는지에 대해 낙망하게 된다.

그러던중 자신과 같은 환경에 있는 한 친구의 자폐증 아들이 에릭이란 목사로부터 치유 기도를 받고 2년만에 완전 정상으로 완치된 사실을 알았다. 이 아이는 말도 못하고 짐슴 같은 소리만 지르는 심한 자페증세를 가졌는데도 고쳤다는 것을 알고 이민아는 큰 기대속에 아이를 데리고 치유 집회가 열리는 LA의 부흥회 장소로 갔다.

초 자연적인 기적이 일어나는 현장에서 이민아는 아들의 손목을 꼭 잡고 한참동안 순서를 기다렸다. 드디어 에릭 목사의 기도를 받을려는 순간 아들은 기도를 거부하고 계속 도망을 다녔다.

결국 기도 받기를 포기했다. 당시만 해도 남편도 아버지도 교회를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이민아의 신앙생활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 때마다 이민아는 믿음이 좋은 남편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친구들 그리고 아버지에게 신앙 상담을 하는 친구들 즉 신앙의 아버지 신앙의 남편을 둔 친구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

결국 이날 이민아는 꾹 참았던 슬픔의 눈물이 폭발하고 말았다. 뭇 사람들의 시야도 아랑곳 없이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 기도를 받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LA까지 왔는데… 어머니가 슬피우는 모습을 자폐증 아들은 물끄러미 보고만 있었다.

그러나 이날 이민아는 자신의 딱한 처지를 알게된 에릭목사로부터 뜨거운 기도를 받으면서, 다시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며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신앙고백을 하게 된다.

*치유사역에 동역자로서 사명을 맡게 된다.

2002년 2월부터 이민아는 미국 교회에 출석하면서복음적이며 생명력이 넘치는 한 목사의 설교에 서서히 감동을 받으면서 드디어 12월 성탄절 예배시간에 기적을 체험한다. 즉 이날의 설교 내용은 장님바디메오가 예수님이 지나가는 현장에서 자신의 눈을 뜨게 해 달라고 울부짖을 때 예수님의 주위 사람들이 그 장님에게 핀잔을 주며 조용하라고 했지만 “나는 당신이 다윗의 자손임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나의 병을 분명히 고쳐 주실 줄 믿습니다.”라는 슬픈 눈물의 신앙고백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다. 잠시후 예수님께서 “너 믿음대로 될 지어다” 단지 이 한마디의 말씀으로 장님 바디메오의 눈에는 새 천지가 전개되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 (로마서 10장 17절)라는 이날의 목사 설교 말씀이 드디어 이민아의 가슴을 들썩거리게 했다.

“예수님 장님 바디메오도 고쳐 주셨는데, 왜 저의 암은 벌써 10년째 세 번이나 재발이 됩니까? 울며불며 절규의 기도를 다하고 나자 평소 기도 후에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마음의 안정이 오면서 예수님께서 암을 고쳐주셨다는 확신이 생겼다.

병원에서 암 검사를 받은 결과 의사는 계속 고개를 갸웃등 거리면서 과거 암을 앓았던 흔적조차 없어졌다고 했다. 6개월후 다시 정밀검사에서도 담당 의사는 이것은 의학적으로도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민아는 이제 자폐증 아들의 병도 고쳐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그러나 2년간을 간절히 기도했으나 아들의 병이 낫질 않자 이민아는 한때 신앙생활이 혼돈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그는 다시 믿음 생활을 재 정비해서 에릭목사의 치유사역에 통역을 맡았다.

치유사역의 현장에서 1년간을 통역하는 동안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병 고침의 역사가 자신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전개되는 것을 보면서 어떤 때는 신비와 무서움을 느끼기도 했다.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던 사람이 벌떡 일어나 걷는 것에서부터 교통사고로 얼굴이 일그러져서 수차례 성형수술에서도 회복이 안됐던 사람이 그 자리에서 얼굴 근육이 변하면서 정상적인 얼굴로 변하는 모습,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이 동공이 없는 열아홉살 처녀가 그 자리에서 눈이 생기는 기적 그외 암 환자, 치매 5기의 중증 환자가 성경의 말씀을 듣는 가운데 완치되는 모습, 과잉행동과 괴성을 지르는 자폐증 아이들이 그 자리에서 정상 아이로 돌아가는 모습, 그야말로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만 빼고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갖가지 기적들을 보게 되었다. 이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이 치유집회에 우리 한국 교포들이 계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하와이에서 또 한번의 기적

하나님께서 다른 아이들의 자폐증은 고쳐 주시는데 왜 내 아들은 고쳐 주시지 않을까?
이민아는 이 문제로 하나님에 대한 미련을 가졌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언젠가는 꼭 고쳐 주실 것을 확신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일대 어느 학교에서도 자폐증 아들의 등교를 받아 주지 않아 결국 2005년 9월 아무 연고도 없는 하와이로 갔다. 우연하게도 한 장로 한분이 나타나서 집과 교회 특히 아이들이 다닐 학교까지 불과 1주일만에 다 해결해 주었다.

이민아는 즉각 깨달았다. 내 처지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미 모든 것을 예비해 주셨구나…… 그런데 2006년 5월 이민아는 또 한 번의 큰 시련을 겪게 된다. 갑자기 실명이 되었다.

눈의 망막이 떨어져서 운전은 물론 아이들을 제대로 보살필 수도 없었다. 눈앞은 전혀 보이지 않고 그 주위만 약간 보일정도로 매우 불편했지만 그런데로 지낼 수 있었다. 즉 불안감이나 절망감이 별로 없었다.

그동안 몇군데 안과 병원을 찾았지만 수술도 안되고 약도 없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듣고 급거 하와이로 온 아버지 이어령 박사도 이 망막 박리에 대한 내용은 안과 의사로부터 대충은 알고 왔는데, 얼마 안 있어 실명하게 된다는 사실을 짐작하고 있었다.

이민아는 불안과 초조로 안절부절하는 아버지에게 어느 주일날 혹시 교회에 함께 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주로 원주민들이 모이는 작은 교회여서 아버지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으니 놀러가는 셈 치고 가자고 했다.

딸을 위함이라면 무엇을 못하겠느냐면서 따라갔다. 바로 이날 그렇게도 도도하고 고매한 인품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즉 한국의 지성인으로 인정 받던 이어령 박사는 드디어 하나님 앞에 고개를 숙였다.

평소 하용조 목사로부터 교회 출석을 온갖 핑계로 거절했던 그가 딸의 애처로운 운명 앞에 드디어 난생처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 이 찬란한 빛과 아름다운 풍경 생명이 넘쳐나는 이세상(중략)……
이어령 박사는 딸이 이 세상의 빛을 다시볼 수 있게만 해 주신다면 자신의 남은 생을 주님께 바치겠다는 서원 기도를 했다.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글을 쓰는 것과 말하는 천한 능력밖에 없아오니 그것이라도 좋으시다면 당신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일에 쓰실 수 있게 바치겠나이다.”…

해가 바뀌고 2007년 2월 이민아는 치유사역 집회가 열리는 어느 교회를 찾았다. 한창 설교를 하던 데이빗힐작이라는 목사가 “오늘 망막이 떨어져서 앞을제대로 볼 수 없는 즉 실명직전에 있는 사람이 이곳에 왔는데 지금 하나님께서 그 분을 고쳐주신다고 하십니다.

”이민아는 순간 그 말씀의 주인공이 바로 자 신이란 것을 즉각 알고 벌떡 일어나 하나님을 외치면서 그곳 성전안을 마구뛰기 시작했다. 창피나 체면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하나님께서 자신의 실명된 눈을 고쳐 주신다고 했기에 계속 하나님을 부르면서 성전안을 두바퀴를 돌았다.

바로 그때 떨어진 망막이 다시 붙는 기적과 함께 눈앞에 생생한 현장이 보였다.
뒤이어 4개월후 그토록 애를 먹었던 자폐증 아들이 완전하게 낳았다.

지나간 15년의 세월 속에 이민아가 겪었던 그 고달픈 고난의 여정이 끝나고 이제는 이 기쁜 소식을 고국에서 간증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이민아가 새벽 기도회에서 간증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아버지 이어령 박사가 “민아야 너 교회가니 하용조 목사님께 나 세례 받는다고 말해”이 말을 듣는 순간 이민아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 얼마나 기다렸던 아버지의 결단이었던가 이민아는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교회로 달려갔다.
이날 새벽 기도회에서 30분간 진행된 이민아의 간증은 수많은 성도들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아버지가 드디어 세례를 받겠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하는 순간 이민아는 목이메어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계속 흐느꼈다.

이어령 박사가 75세 나이에 기독교인이 된다는 뉴스는 삽시간에 국내 언론에 일제히 보도가 되었다.
국민일보 이태형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암과 시력장애, 자폐증 아이의 문제 등을 신앙심으로 극복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고쳐 주었다는 사실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므로 이제 자신이 기독교인이 되는 것에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 다음은 동아일보가 보도한 내용을 간추려 본다.

<이성을 넘어 영성으로>
영원한 문화인, 통섭(統攝)의 지식인으로 불리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세례를 받기로 했다. 지금까지 종교를 문화의 일부로 인식해온 그는 종교를 논했지만 신앙인은 아니었고 성서를 읽었지만 열정의 시선은 아니었다. 그런 이 전장관이 기독교를 선택하기까지는 딸 민아씨에게 지난 15년간의 시련이 결정적 작용을 했다.…… 이하생략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2007년 7월 23일 이민아는 자신의 생일날 아버지가 드디어 세례를 받은 것에 대해 너무나 감격했다.
이제 남은 일은 지난 15년간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그 놀라운 은혜에 대한 간증사역이다.
이민아가 한국에서 미국의 집으로 돌아온지 3주가 지난 2007년 8월 16일 25세된 큰아들 유진이가 아무 이유도 없이 의식을 잃어 가고 있었다.

LA에 있는 일류 병원에서도 고치지를 못하고 19일만인 2007년 9월 5일 세상을 떠났다. 버클리 대학을 나오고 다시 하바드 법대를 준비 중에 있었다. 이민아는 아버지가 세례 받은 것에 대한 기쁨이 한창일 때 이런 상황에 처했기 때문에 우선 아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예상한대로 아버지 이어령은 열심히 읽던 성경을 접고 허탈감에 빠졌다.

그의 저서<지성에서 영성으로> 출판 기념회에서 이어령은 “내 딸은 내가 세례를 받자 말자 손자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이 아비의 신앙에 혹시나 이상이 생길까봐 걱정이 되어 오히려 나를 위로하고 걱정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이어령은 절망감에 빠져 있을 딸에게 위로의 시 한편을 보냈다. “얼마나 큰 슬픔이었기에 / 너 지금 저많은 빗방울이 되어 저리도 구슬피 내리는가… 너 지금 그많은 비가되어 / 오늘 내 문지방을 적시는구나”…

편 이민아는 아들의 사망으로 자신이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 계속 묵상기도로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하나님으로부터 마치 대화를 하듯 속삭임 같은 말씀을 듣게 된다. 그때 받은 말씀이 성경 이사야서 55장 8절이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르며 너는 그래도 나를 믿겠느냐……
나의 길이 네가 보기에는 악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내가 너의 아들을 지금 천국으로 데려간건 그것이 사랑인 것을 너는 믿겠느냐”……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가 저를 사랑하시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 유진이를 제가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하시는 분인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고 저의 길과 하나님의 길이 너무나도 다릅니다. 그러나 이제 저의 길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길을 택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유진이가 천국에 간 것은 죽은 것이 아니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고 죽어도 살겠다는 그 부활의 생명을 우리 아들에게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한편 아들 유진이의 비석을 세우는 날 아침 이민아는 또한번 주님의 말씀을 받게 된다.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하면서 다음과 같이 비문을 지어주었다. 즉 <내 아버지의 집에는 쉴 곳이 많다.>

특히 이민아가 놀란 것은 주님께서 아들 유진이가 천국에서 자기방을 보고 너무 좋아하는 환상도 보여 주었다고 한다. 그 날 이후부터 이민아는 청소년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방문하는 교회마다 불쌍한 아이들이 엄마라고 달라 붙으며 중국에 갔을 때는 아이들이 따라오겠다고 울면서 매달릴 때는 난감했다고 한다. 특히 아프리카에 갔을 때는 3천명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해주었다.

한 때는 LA의 지방 검사로서 또 변호사로서 교포 사회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러나 명예도 명성도 생명 앞에는 아무 소용없는 일이었다.

자신의 생명은 물론 불치의 병으로 평생을 자폐중 장애인으로 살아갈 아들의 병까지 고쳐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그 기적의 역사를 그는 이 세상 사는 날까지 증언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을 통해 아버지를 기독교인이 되게 한 하나님의 그 오묘하고 위대한 섭리야말로 한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다고 했다.

지난날 부모님께 “왜 교회에 안 나가느냐”고 몰아 부쳤던 일들, 그러나 지금은 신앙적으로 영적 대화를 할 수 있는 부모님을 둔 것이 마치 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고 했다.

글:김수호 (안드레명상 발행인, 주님의 교회 협동장로)

※ 이어령 지음 <지성에서 영성으로> 책에서 딸 이민아의 이야기만 발췌해서 안드레 명상에 게재하겠금 양해를 해준 열림원 출판사에 감사를 드린다. 이어령 전 장관이 예수님을 영접, 세례를 받기 까지 그 배경에서 전개되는 감동의 이야기는 저자가 밝힌데로 원고료로 환산할 수 없는 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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