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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12 16: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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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가 자진 사퇴했다.

마치 내정자가 결자해지하는 양태다.

이 문제는 원래 내정자가 자진 사퇴로 마무리 지을 문제가 아니었다.

이번 인사가 개인의 감사원 취업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동기 내정자는 혼자 손들고 하겠다고 나선 것이 아니다.

그런데 천거한 사람, 검증한 사람, 내정한 사람,

왜 모두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인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청와대 인사라인을 문책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한다.

뒤늦게나마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가 했더니,

소낙비는 피하고 보자는 속셈에 지나지 않았다.

한나라당이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인사라인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또한 대통령은 감사원을 장악해 사정기관을 싹쓸이하려는 시도와 망국적인 인사정책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정동기 내정자로 불거진 민간인 사찰 문제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민간인사찰과 청와대 대포폰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고 이제야말로 청와대 윗선을 밝혀야 할 것이다.

진정 민심을 끌어안고 싶다면 얼굴을 살짝 돌려 곁눈질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한나라당은 몸을 완전히 돌려 국민 앞에 당당히 마주서야 한다.

쇼맨십으로 끝낸다면 민심 이반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

2011년 1월 12일

민주당 대변인 이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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