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 사퇴논란' 속 동정론도 제기
- 김재원 "법대교수로 갔으면 이런 일 없었을 것"
과다급여 등으로 논란이 돼 사퇴를 표명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동정론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먼저 김재원 전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정동기를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김 전 의원은 “정 후보자는 내가 만난 최초의 검사이자 최고의 검사”라며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한다는 ‘검사의 도’를 가르치려 내가 쓴 공소장의 한 마디 한 구절로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 후보자는 퇴근 후에도 검사였고 나는 인생의 모든 것을 한없이 단정하고 성실한 정동기로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정 후보자의 대한 논란이 거센 것과 관련, “세상의 모든 비난이 모아지는 느낌이며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정 후보자에 대한 인격적인 모독”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대교수로 갔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그의 인생마저 매도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도 “전관예우 등이 문제되기는 했지만 청렴하고 좋은 사람”이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의 경우 11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 후보자가 사퇴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 후보자와는 30년 된 매우 친한 친구”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천 최고위원은 “정 후보자는 검사생활을 하면서 제가 알기로는 청렴하게 해왔던 것 같다”며 “큰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