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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13 11: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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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2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감사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못한 채 내정 12일만에 중도 하차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단 한 분의 청문위원이라도 계신다면 끝까지 청문회에 임해 제 진정성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 드리고 싶었으나 "그러나 저 한 사람으로 인해 대통령께 누를 끼치고 향후 초래될 국정의혼란을 감안하니 차마 이를 고집할 수가 없어 사퇴결심을 하기에 이르럿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는 야당의 잇따른 의혹 제기로 여론이 악화되고 한나라당 최고위의 `부적격 판정`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정 후보자는 내정 당시 야당으로부터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대검차장으로 도곡동 땅과 BBK문제는 MB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던 장본인이며 현 정부 민정수석 출신으로 파격적 회전문 인사`라는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고액 급여·상여 문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은 그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그가 2007년 11월 대검차장에서 물러난 뒤 법무법인에서 일하며 7개월간 7억원을 받았다. 또 1981년부터 14년동안 서울 강남과 마포, 경기 과천 등에서 9차례에 걸쳐 전입신고를 했다.

결국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도 지난 10일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에 이르렀고 정 후보자는 고심을 거듭하다 이틀 뒤인 12일 사퇴했다.

한편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정 후보자 사퇴에 대해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은 정 후보자의 사퇴를 그의 고뇌어린 결단으로 이해한다며. 집권 4년차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고, 국민감정을 고려해 내린 용단으로 긍정적으로 평가 한다고했다.


또 한나라당은 앞으로도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친서민 중도실용’ 기조를 강화해나가겠다며. 야당도 정부 여당의 진심을 이해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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