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01-11 10:55:54
기사수정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1일 "여야 동시 경선에 대해 민주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이날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민주당도 지금 당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활동 하고 있는데 당개혁특별위원장이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여야가 같은 날 동시 예비 선거를 실시한다면 일반 국민들이 많이 참여할 것"이라며 "경선이 과거와 같은 체육관 선거가 아니라, 투표소를 설치한다든지, 인터넷 모바일 투표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함으로써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게 한다면 돈 선거 등의 문제점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개혁특위에서 상향식 공천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가장 핵심으로 상향식 공천과 현역의 경우 객관적 평가 지표에 따른 배제 여부 결정을 꼽았다.

나 최고위원은 "핵심 중 하나는 밀실에서 소수의 계파수장에 의해 이루어지던 공천을 당원과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후보를 뽑는 국민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현역을 배제할 경우에 친소관계에 의해서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현역의 경우에 객관적 평가 지표에 의해 배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천개혁안에 대한 한나라당 지도부 입장에 관해서는 "일부 최고위원께서는 동의했다"며 "어제 정두언 최고위원은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의 경우에는 부정적 기류도 있긴 하지만 최근에는 생각이 바뀌었다는 의견을 표시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 공천개혁안은 조금만 노력하면 상당히 공감대를 확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 최고위원은 또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이야기는 감사원장이라는 독립적인 자리에 대통령의 소위 비서 출신이 갈 수 있느냐가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그런 결정을 하는 것은 레임덕을 앞당기려는 의도로 한 것이 아니다. 국민들께서 반대하는 부분은 빨리 지는 것이 맞다는 판단 때문에 결정한 것"이라며 "그것은 청와대와 당에 윈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977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