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구제역, 재난 넘어 국가적 재앙"
- "이동통제와 백신접종에 최대한 노력 기울여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6개 시.도와 50개 시.군으로 확산된 구제역과 관련, “이제는 재난을 넘어 국가적 재앙”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민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가 다가오는데 그 때까지 진정시키지 못하면 설 연휴 때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시급한 과제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구제역의 추가 확산을 막는 일”이라며 “특히 이동통제에 대해 지금보다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적 재난에 대처한다는 자세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동통제와 백신접종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또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물가에 대해서도 “설 연휴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물가를 잡지 못하면 서민의 고통이 커지고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공공요금과 석유제품, 등록금 등 서민들이 직접 느끼는 품목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물가 안정 당정회의를 통해 물가 안정을 요구, 정부는 13일 공공요금의 동결을 포함한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공감하는 강력하고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