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리조나 총기난사, 연방판사등 6명사망
- 기퍼즈 女 연방 하원의원 포함 12명 중경상
애리조나 주 투산의 쇼핑센터에서 8일 오전 10시쯤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민주당 소속인 올해 40살의 가브리엘 기퍼즈 여성 연방 하원의원을 포함해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자리에 있던 연방판사 존 롤씨 기퍼즈의원 보좌관등 6명은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받았으나 사망했다.
기퍼즈 의원은 이날 쇼핑센터에 있는 수퍼마켓인 세이프웨이 앞에서 유권자들과 만남의 행사를 갖던 도중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중퇴다.
AP통신은 이번 총격으로 기퍼즈 의원의 보좌관이 숨졌다고 전했지만 경찰 당국은 아직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폭스 뉴스는 9살된 여자 아이와 연방법원 존 롤 판사 등 2명이 현재 사망자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10명 중 5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22세의 제러드 레프너이며 총기난사 후 달아나다 현장의 주민에 의해 붙잡혀 현재 경찰에 의해 구금된 상태다.
이번 총기난사가 기퍼즈 의원을 노린 것인지, 아니면 테러와 연관됐는지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보고받고 뭐라고 표현할 수 조차 없는 비극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존 베이너 연방하원의장도 기퍼즈 의원 총격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기퍼즈 의원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3선을 기록한 중진 의원이다.
기퍼즈 의원은 중간선거에서 보수 유권자 운동인 '티파티' 도전으로 고전한 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며 3선 의원이 됐다.
지난 해 초 건강보험개혁법안 처리 때 기퍼즈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후 그녀의 사무실에 누군가가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퍼즈 의원은 지난 2007년 해군조종사이자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인 6살 연상의 마크 켈리(46)와 결혼했다.<양키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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