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설 이전에 구제역상황 끝내겠다"
- "경북-강원-경기 안정국면, 충청권 추가확산… 인력부족 최대 애로"
구제역 사태가 오는 설을 기점으로 추가 확산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농식품부 유정복 장관이 설연휴 이전에 상황을 끝내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은 7일 국회 농림위에 출석, 발생 40여일을 맞은 구제역 사태에 대해 “충남-북에 새롭게 발생하면서 추가확산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제한 다음 현재 방역 및 살 처분 등에 지원인력을 동원하고 있으나 일손 부족이 최대의 난관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또 한나라당 신성범 의원이 “구제역이 수그러드는 단계인가 퍼지는 단계냐”라고 질의하자 “경북권은 진정국면이고 강원도는 산발적으로 발생했지만 크게 확산되지 않았고 경기도는 매몰처분과 백신접종 병행으로 안정국면”이라면서 추가위험이 줄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 장관은 방역문제에 대해 “현재 가장 어려운 점은 인력문제”라며 “공무원을 중심으로 매몰작업에 투입하고 있고 군경도 1월1일기준 5,400명정도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구제역 백신접종 확대여부에 대해 “전반적인 구제역 확산정도와 어떻게 하는 것이 차후확산을 막는데 효율적이냐를 신중히 검토, 추가 백신접종을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며 “가축방역협의회와의 협의, 전문가-축산농가 의견을 종합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는 2월3일 설 명절 때 (국민들의) 이동에 대비해 가급적 그 이전에 상황이 종료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언급, 범정부적 협조체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선 “선포됐을 경우 보상과 재정지원을 비교하면 지금 재정지원이 대폭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재난지역 선포가 실익이 있느냐 검토돼야 하고 해당지역이 재난지역이란 이미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