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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06 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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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대통령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기자
"일체 물려주는 것 없다. 거제에 땅이 좀 있다. 그것도 전부 환원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5일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새해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밝힌 말이다.

김 전 대통령은 안 대표가 "이 집에서 50년을 사셨는데 이 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다 내어놓았다고 알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사실려고 그러시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가 이에 "전 재산을 전부 다 내어놓는 것으로 돼 있는데, 아드님한테 조금 물려주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하자 김 전 대통령은 "내가 가지고 있거나 자식들한테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안 대표가 또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셨는가"라고 묻자 김 전 대통령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내가 가지고 있거나 자식들한테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재산은 상도동 자택을 포함해 50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 측 김기수 비서실장은 "김 전 대통령이 오래전부터 재산환원을 생각해 왔다"며 "재산환원을 위한 법적 절차는 지난해 가을 대부분 완료됐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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