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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1-10 00: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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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직업평론가,칼럼니스트
인생에서 한 분야의 최초의 사람이 된다는 것 그것의 의미는 작지 않다.

최초가 되려면 그만한 용기(勇氣)가 요구되기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인간 역사는 최초를 기억하려고 한다. 최초는 더 퍼스트The First 라고 불리운다.

김경오는 최초의 여성 한국인 비행사다.
이름난 영어 강사 이보영의 어머니로서 그녀는 1956년 공군 대위로 예편을 한후 1957년도에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지금은 60세를 훨씬 넘긴 그런 나이지만 지금도 그녀는 비행을 즐긴다. 대단한 기질(氣質)이요 용기이다.

영어 강사 이보영은 나이가 들어서도 비행기의 직접 조종에 도전하는 용기를 발휘 하는 그런 엄마가 못마땅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 최초 여류 비행사 김 경오의 도전은 지금도 푸른 창공처럼 무한대로 펼쳐지는 중이다.

버락 오마바 미국 44대 대통령 당선자도 최초, 최초, 최초의 기록을 가진 인물이다. 150만 명으로부터 선거 자금을 모아서 100만 명의 선거자금 기부자기록을 일신 한 것도 최초이고. 하와이 출신 양대 정당 흑인 출신 대선 후보로도 최초이고, 아프리카 아메리칸으로 흑인이 미국 대통령이 된 것도 최초이다.

그는 최초를 향해서만 달려 온 것은 물론 아니지만 세상을 항해 하다 보니 최초가 된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아마도 박태환이 최초의 아시아 400미터 자유형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 처럼 레이스에 열중하다보니 최초가 된 것이다.

자기 직업 분야에서 최초가 된 인물들은 많다. 대학을 졸업 하지 않은 헨리 포드는 최초의 자동차 왕이 된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최초의 자동차 왕이 된 것이다.

B737비행기는 누구나 조종해 보고 싶어 하는 비행기다. 창공을 나르면서 숨을 쉬고 해외에 자주 가는 즐거움을 그들 조종사들은 마음껏 누리게 될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이런 직업적인 자격을 얻는 것은 아니다.

4000 km의 비행을 조종간에서 직접 경험 해야 한다. 그것으로 경험이 만족 되는 것은 아니다. 항공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소양을 축적해야 한다. 그들은 비행기 안전본부에서 일정한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그 뒤에 자격증이 주어진다.

한국에 존재하는 1700명의 남성 여객기 조종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일하면서 여러 가지 고생들을 한다. 드디어 2008년 11월 한국 여성 2명이 B737 여객기 조종사가 된다. 그들의 연봉도 향상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그 기록이 한국 여성 직업 역사에서 최초라는데 더 의미가 존재한다.

최초가 된다는 것은 무거운 숙제를 받은 것과 같다. 무거운 숙제를 풀어가려면 더욱더 각고의 수고를 해가야 할 것이다. 김경오가 최초의 여류 비행사로 일한지 60여년 만에 그들은 최초의 여류 민항기 조종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이다.

여학생들이 직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횟수가 대학 캠퍼스에서 점 차로 증가중이다. 직업 선택에서 남성들이 많이 진출해서 일하던 직종에 적극적으로 진출을 하는 경우는 실제로는 많지 않다.

여성 간호사들이 주류를 이루는 간호사 직업 시장에서 남성들의 진출이 아직도 미미한 것 처럼, 성별(性別)로 직업선택 직종은 편중되어 있는 것이 한국의 직업 시장의 현실이다. 남학생들이 간호학부에 보다 많이 진학해서 공부하면 간호사로서 기회를 더 많이 만날 수도 있는데 직업에 대한 성별 편견(偏見)이 아직도 한국인들의 인식 속에 뿌리 깊게 드리워져 있는 것 같다.

최초가 된다는 것은 담대(膽大)한 도전의지를 필요로 하지만 그 열매는 먹음직한 경우가 많다는 것도 기억하자.

직업진로에 의해서 전공을 정해야 하는 인생 숙제(宿題)를 지닌 2008년 11월 13일 수능 시험을 보게된 2009학년도 대학 입시를 앞둔 청소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 진심(眞心)으로 원하는 직업분야 에서 최초(最初)가 되라. 그런 용기를 가지면 이루지 못할 비젼은 없다.’( nnguk@yonsei.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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