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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03 15: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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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권력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개헌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3일 새해를 맞아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양당이 개헌논의에 사실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먼저 이 대표는 이날 "개헌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21세기형 국가구조를 담는 개헌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의 개헌 논의에 있어 이런 비전과 원칙을 지키고 구체적인 아젠다에 참여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심각하다. 권력의 집중을 막아야 한다"며 "새해에는 개헌이 논의돼야 한다"고 응수했다.

또한 그는 "권력구조 문제는 어떤 형태가 되든 다수의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특히 권력구조, 기본권, 선거구 등 정치선진화 문제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여당의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 등 여야 대치 국면속에서 불발에 그칠 것으로 보였던 개헌논의가 재점화되는 모양새가 됐다.

한편,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안 대표와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가 합당과 관련해 증여세 문제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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