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신년 벽두부터 대권행보 빨라진다
- 2박3일 대구행 10여개 행사참석… 빡빡한 일정 '눈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011년 신년 벽두부터 대권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는 3일 서울을 떠나 자신의 정치적인 기반인 대구를 방문해 각종 신년 교례회와 지역행사에 참석하는 등 2박3일간의 빡빡한 일정으로 채워진 강행군을 이어간다.
박 전 대표는 앞서 작년 12월20일 사회보장기본법 공청회를 열고 27일 발기인으로 직접 참여한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출범에 이어 본격적인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 전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대구매일신문 주최로 열리는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달성군을 찾아 지역민들에게 인사하고 재래시장 등을 방문한다.
이후 4일 한나라당 여성정치 아카데미 신년 교례회를 비롯해 대구시 여당 의원들과 오찬을 들고 대구시 노인회 신년행사에 참석하며 대구시청-경북도청 방문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 친박계 인사는 “유력 차기 대권주자가 언제까지 침묵할 수는 없는 만큼 아주 천천히 정책 행보에 나설 것”이라며 “활동무대도 국회 안에서 밖으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조금씩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는 등 이번 대구행이 대권행보의 일환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오는 4일 경북도청 방문일정에선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구제역 사태에 따른 피해현황 등을 보고받고 철저한 방역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오는 5일엔 대구시 여성단체연합회 주최 신년 교례회를 포함해 3-4개 행사에 잇따라 참석한 뒤 이날 오후 늦게야 귀경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박 전 대표가 선거철이 아닌데 2박3일동안 10여개의 지역행사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참고로 박 전 대표는 작년 지방선거 지원차 13일간 체류한 것을 제외하고 3일간이나 지방에 머무는 일은 사실상 처음이라, 연초부터 행보가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 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