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정배 '국가내란죄'혐의 수사착수
- 서울중앙지검 '막말' 파문 천정배 사건 형사2부 배당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에 대해 국가내란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한 시민이 "'이명박 정권을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냐'는 천 의원의 발언은 국가를 전복하고 국내혼란을 야기해 정권을 불법으로 찬탈하기 위한 전조"라며 국가내란죄(예비, 음모, 선동)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제가 같이 일해봤지만, 검찰의 수준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저는 법의 가면을 쓴 MB정권의 폭압에 국민과 함께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천 최고위원의 국회 윤리위 제소와 관련, "국회윤리위에 여야의원 수십명이 제소돼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만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