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시대 걸맞는 문화컨텐츠산업 개선 필요"
- "문화 안전망 구축해 문화소외계층 없도록 할 것"

▲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문화컨텐츠산업이 선진화의 진정한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변화에 걸맞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인 정 후보자는 이날 문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에는 산업화 과정에서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배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던 규제를 이제는 시대적 변화에 걸맞게 규제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글로벌 경쟁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문화컨텐츠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문화복지는 골고루 지원해야 하지만 산업은 선택적으로 지원해서 경쟁력 있는 곳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집중 투자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화소외계층에 대해 "문화안전망을 구축해 문화로부터 소외된 사람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문화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템플스테이 예산삭감 문제와 관련해서는 "종교정책은 있을 수 없다"며 "불교와 정부여당의 불편한 관계는 저희들의 정성이 부족했다. 오해를 풀기 위해 정성을 2배, 3배, 10배 더 쏟을 것이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종편 선정에 대해서도 "종편이나 보도전문채널은 진작 이뤄졌어야 할 사안"이라며, "케이블TV 출범 시점에서 같이 시작됐어야 했는데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가 지금에 와서야 방송통신융합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역의원으로 재임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기간보다는 어떤 마음자세를 갖고 주어진 기간 중에 어떻게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지난 10년 동안 한우물만 파면서 나름대로 생각한 측면이 있다. 소임이 맡겨진 동안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