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세밑 정가… 천정배 비난 봇물
- "이명박 정권 죽여버려야" 막말-막장정치에 퇴진운동-檢고소 '눈길'
“이명박 정권을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최근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의 막장발언을 둘러싸고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천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민주당 수원 장외집회에서 “서민 다 죽이는 이명박 정권을 확 죽여 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 세밑정가에 큰 논란을 야기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특위 홍보물엔 이명박 대통령을 쥐에 비유한 사진을 싣고 “쥐를 잡아야 한다”고 적시하는 등 폭언과 궤변을 늘어놔 여권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활빈단은 천 최고위원의 막말규탄 퍼포먼스 및 정계은퇴를 촉구시위를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여의도 국회정문 앞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서해5도 및 NLL사수 및 재건운동을 전개하는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국민모독 막말에 대한 규탄 및 천 최고위원의 정계퇴출 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실제로 활빈단은 천박한 입을 놀려 막말 구제역(口蹄疫)을 퍼뜨리는 천 의원에게 인두, 미싱바늘, 삽자루, 강력본드 등 경고성 물품을 보낼 예정이며 새해 민주당 시무식까지 대국민사과 없을 때에는 검찰고발 이후 국회의원 퇴출 범국민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과 국가에 대한 모독성 막말정치로 비난받고 있는 천 최고위원은 국가내란죄 혐의로 한 시민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것을 비롯해 고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시민 전 모씨는 지난 29일 “해당발언은 국가를 전복하고 국내혼란을 야기해 정권을 불법으로 찬탈하기 위한 전조”라면서 천 최고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국가내란죄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또 “천 최고위원은 불법으로 시민들을 선동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법에 따라서 철저히 조사한 뒤 처벌해 달라”고 밝혔는데 한나라당은 천 최고위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한 뒤 국회 윤리특위 징계 및 법적 대응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의도 정가에선 천 의원의 문제발언이 자신이 몸을 담았던 직접 노무현 정권 당시 고위공직자로 주장했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막말 궤변’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새해 예산안 처리를 기화로 장외투쟁에 나서면서 이 대통령과 현 정권에 대해 막말공격에 나섰으나 지난 6년전엔 예산처리와 관련해서는 전혀 다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04년 12월 여당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였던 천 최고위원은 “소수의 의견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소수가 자신의 뜻대로 해주지 않으면 어느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은 민주주의도, 의회주의도 아니다”라고 했으며 2006년 1월 법무부 장관 재직시 대야 비난수위도 도를 넘었다.
그는 “X도 모르는 자들이 일부신문에 돌아가면서 말도 안 되는 칼럼을 올려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 옛날 같으면 그런 사람들은 전부 구속됐다”며 당시 보수매체를 비난하기도 했는데 현재 여당을 비난하는 취하고 있는 태도는 자기모순이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