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결집 '함께내일로' "친이주자 도울 수도…"
- 안경률 "박근혜 전 대표측과 적대관계 결코 아냐"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의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대표 안경률 의원)가 29일 오후 송년회를 연다.
이날 모임은 친이계 의원 4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이계 차기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초청인사로 참석한다.
정가 안팎에선 이번 모임을 여권내 차기대권 주자 구도와 연관지어 해석하고 있다.
이는 앞서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27일 싱크탱크 성격의 국가미래연구원을 출범시킨 직후인 데다 여권내 박 전 대표의 대항마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 특임장관과 김 지사가 나란히 참석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즉 박 전 대표가 대선행보의 시작을 싱크탱크 출범으로 알린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도는 시점에서 '함께 내일로'가 이 특임장관과 김 지사를 초청한 것은 범친이 세력의 규합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모임의 대표인 안경률 의원은 <프런티어타임스>와 통화에서 "연말에 얼굴 한번 보자는 것"이라면서도 차기대선에서 이 특임장관과 김 지사 등의 지원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도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또 '함께 내일로'와 박 전 대표의 관계에 대해선 "적대 관계가 결코 아니다"고만 말했다.
한편, 안상수 대표는 차기대선과 관련한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