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복지 비판' 심재철 "계파갈등은 왜곡된 것"
- "법안 따질 때 예산도 고려해야 한다는 일반론일 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정책에 대한 비판에 나섰던 심재철 정책위의장이 당내공방이 계파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은 왜곡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심 정책위의장은 28일 불교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표의 복지정책에 대한 비판발언이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데 대해 “다소 왜곡된 측면이 있다. 모든 정책엔 예산이 투입된다”며 “법률안을 따질 때는 예산도 같이 따져야 한다는 일반론을 얘기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판한 것이 아니냐고 한쪽에서 말씀하시는데 전혀 그렇진 않다”면서 “당내에 전혀 그런 얘기도 없고, 지금 아무 문제도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제가 실제로 어떤 뜻이었는지 충분히 말했고 그 부분에 대해 박 전 대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라면서 “일부언론에서 계파갈등으로 확대 보도가 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 정책위의장은 앞서 박 전 대표가 지난 20일 공청회에서 한국형 복지국가 비전을 제시하자 “복지를 늘리려면 세금을 더 거둬야 하는데 그 얘기는 감추고 무조건 복지만 잘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에 나서며 당내논란을 촉발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서병수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최고위 회의에서 “정책위의장이 시대적-사회적 요구를 공론화하려는 박 전 대표의 정책을 ‘솔직하지 못하다’고 발언한 것은 (정책위의장이란) 자신의 권한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계파갈등이 우려되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